연예인 병역 문제 관심 집중
입력 2001.04.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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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파 연예인들의 병역의무가 앞으로 엄격해진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연예인들의 병역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람과 동시에 군에서도 이들의 재능을 키워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신하, 최문호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병무청이 파악하고 있는 이른바 해외파 국내 연예인은 인기가수 유승준과 HOT의 토니 안, 구피의 신동욱 등 12명입니다.
모두 합법적으로 병역을 면제받거나 입영 등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인기가수 홍경민처럼 각종 유혹을 이겨내고 떳떳하게 군에 입대하겠다는 연예인도 늘고 있습니다.
⊙홍경민(가수): 갔다와서도 열심히 하면 오히려 또 좀 변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기자: 인기 탤런트 차인표 씨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군복무를 마쳐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인표(탤런트): 그다지 힘들거나 그렇지 않아요.
갔다와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고요.
⊙기자: 연예인을 평가하는 팬들의 의식도 한결 성숙해졌습니다.
⊙최승훈(고등학생): 열심히 하는 연예인들은 잘 기억하고 사랑을 주고 있으니까 그런 연예인들은 점을 명심해서 잘 군대생활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군복무가 연예인들의 인기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기자: 최근 입대한 개그맨 서경석 씨는 지금 신병교육대에서 기초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입대를 마지막까지 연기하다 29살에 입대한 서 씨는 훈련병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서경석(훈련병): 군대를 가고 싶어했다 그러면 사실 거짓말이겠습니다마는 언젠가는 꼭 가야 될 것이고 그래서 빨리 가서...
⊙기자: 서 씨는 가능하다면 군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만드는 국방 홍보원에 복무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국방 홍보원에는 연예인 출신 군인 11명이 배치돼 있는데 이곳에 복무하기 위해서는 10:1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정도로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강현종(상병):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러 가지 카메라 하나만 접해도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기자: 군 당국은 몇 년 전 차인표나 이휘재, 구본승 씨 등이 군 홍보영화 제작 등을 통해 국방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으며 이들에 대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재능을 계속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극소수 그것도 특정 분야에 불과합니다.
⊙구본승(연예인): 국악을 하신다든지 또 굉장히 많은 분야가 있잖아요.
춤을 추는 분도 계실 거고.
또 이런 분들은 사실 어디서, 그러니까 군대에서 특별히 재능을 살릴 기회가 없죠.
⊙기자: 군이 인기를 유지시켜 주는 곳이 돼서도 안 되지만 훌륭한 재능을 사장시키는 곳이 돼서도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람과 동시에 군에서도 이들의 재능을 키워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신하, 최문호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병무청이 파악하고 있는 이른바 해외파 국내 연예인은 인기가수 유승준과 HOT의 토니 안, 구피의 신동욱 등 12명입니다.
모두 합법적으로 병역을 면제받거나 입영 등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인기가수 홍경민처럼 각종 유혹을 이겨내고 떳떳하게 군에 입대하겠다는 연예인도 늘고 있습니다.
⊙홍경민(가수): 갔다와서도 열심히 하면 오히려 또 좀 변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기자: 인기 탤런트 차인표 씨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군복무를 마쳐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인표(탤런트): 그다지 힘들거나 그렇지 않아요.
갔다와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고요.
⊙기자: 연예인을 평가하는 팬들의 의식도 한결 성숙해졌습니다.
⊙최승훈(고등학생): 열심히 하는 연예인들은 잘 기억하고 사랑을 주고 있으니까 그런 연예인들은 점을 명심해서 잘 군대생활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군복무가 연예인들의 인기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기자: 최근 입대한 개그맨 서경석 씨는 지금 신병교육대에서 기초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입대를 마지막까지 연기하다 29살에 입대한 서 씨는 훈련병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서경석(훈련병): 군대를 가고 싶어했다 그러면 사실 거짓말이겠습니다마는 언젠가는 꼭 가야 될 것이고 그래서 빨리 가서...
⊙기자: 서 씨는 가능하다면 군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만드는 국방 홍보원에 복무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국방 홍보원에는 연예인 출신 군인 11명이 배치돼 있는데 이곳에 복무하기 위해서는 10:1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정도로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강현종(상병):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러 가지 카메라 하나만 접해도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기자: 군 당국은 몇 년 전 차인표나 이휘재, 구본승 씨 등이 군 홍보영화 제작 등을 통해 국방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으며 이들에 대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재능을 계속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극소수 그것도 특정 분야에 불과합니다.
⊙구본승(연예인): 국악을 하신다든지 또 굉장히 많은 분야가 있잖아요.
춤을 추는 분도 계실 거고.
또 이런 분들은 사실 어디서, 그러니까 군대에서 특별히 재능을 살릴 기회가 없죠.
⊙기자: 군이 인기를 유지시켜 주는 곳이 돼서도 안 되지만 훌륭한 재능을 사장시키는 곳이 돼서도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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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람과 동시에 군에서도 이들의 재능을 키워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신하, 최문호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병무청이 파악하고 있는 이른바 해외파 국내 연예인은 인기가수 유승준과 HOT의 토니 안, 구피의 신동욱 등 12명입니다.
모두 합법적으로 병역을 면제받거나 입영 등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인기가수 홍경민처럼 각종 유혹을 이겨내고 떳떳하게 군에 입대하겠다는 연예인도 늘고 있습니다.
⊙홍경민(가수): 갔다와서도 열심히 하면 오히려 또 좀 변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기자: 인기 탤런트 차인표 씨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군복무를 마쳐 팬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인표(탤런트): 그다지 힘들거나 그렇지 않아요.
갔다와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고요.
⊙기자: 연예인을 평가하는 팬들의 의식도 한결 성숙해졌습니다.
⊙최승훈(고등학생): 열심히 하는 연예인들은 잘 기억하고 사랑을 주고 있으니까 그런 연예인들은 점을 명심해서 잘 군대생활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군복무가 연예인들의 인기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기자: 최근 입대한 개그맨 서경석 씨는 지금 신병교육대에서 기초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입대를 마지막까지 연기하다 29살에 입대한 서 씨는 훈련병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서경석(훈련병): 군대를 가고 싶어했다 그러면 사실 거짓말이겠습니다마는 언젠가는 꼭 가야 될 것이고 그래서 빨리 가서...
⊙기자: 서 씨는 가능하다면 군에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만드는 국방 홍보원에 복무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국방 홍보원에는 연예인 출신 군인 11명이 배치돼 있는데 이곳에 복무하기 위해서는 10:1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정도로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강현종(상병):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여러 가지 카메라 하나만 접해도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기자: 군 당국은 몇 년 전 차인표나 이휘재, 구본승 씨 등이 군 홍보영화 제작 등을 통해 국방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으며 이들에 대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재능을 계속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극소수 그것도 특정 분야에 불과합니다.
⊙구본승(연예인): 국악을 하신다든지 또 굉장히 많은 분야가 있잖아요.
춤을 추는 분도 계실 거고.
또 이런 분들은 사실 어디서, 그러니까 군대에서 특별히 재능을 살릴 기회가 없죠.
⊙기자: 군이 인기를 유지시켜 주는 곳이 돼서도 안 되지만 훌륭한 재능을 사장시키는 곳이 돼서도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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