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압용 총기’ 사용…부상자 속출

입력 2009.08.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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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염병과 새총에 맞서 경찰은 진압용 총기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이렇게 격렬한 진압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에서 나온 경찰특공대원들이 노조원들을 쫓기 시작합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난투극, 넘어진 노조원들에게 방패 세례와 함께 발길질이 이어집니다.

도주하던 노조원 한 명이 경찰봉을 빼앗아 특공대원을 수차례 내려칩니다.

공장 다른 한 켠, 옥상에 진입하려는 경찰에게 노조원들은 새총과 화염병으로 맞서고, 옷에도 불이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금세 꺼졌습니다.

헬기에서 내린 특공 대원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총기, 일부 특공대원들도 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습니다.

주로 컨테이너를 내릴 때 사용한 진압용 다목적 발사기로, 경찰은 충격이 작은 스폰지로 만든 탄환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조현오(경기지방경찰청장) : "보급한 총을 사용해서 원거리서부터 제압을 하니까 그렇게 치고박고 할 필요도 없고 서로서로 안전하잖아요."

하지만 직접 피해를 입은 노조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부상 노조원 : "텅 소리가 나면서 맞았는데 제가 쓰러진 지 몇 초 후에 다시 일어났는데... 망치로 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오늘 노조원 2 명이 옥상에서 떨어져 다치는 등, 대치를 시작한 지난 17일동안 경찰과 사측 직원 170 명, 노조원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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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진압용 총기’ 사용…부상자 속출
    • 입력 2009-08-05 2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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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염병과 새총에 맞서 경찰은 진압용 총기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이렇게 격렬한 진압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에서 나온 경찰특공대원들이 노조원들을 쫓기 시작합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난투극, 넘어진 노조원들에게 방패 세례와 함께 발길질이 이어집니다. 도주하던 노조원 한 명이 경찰봉을 빼앗아 특공대원을 수차례 내려칩니다. 공장 다른 한 켠, 옥상에 진입하려는 경찰에게 노조원들은 새총과 화염병으로 맞서고, 옷에도 불이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금세 꺼졌습니다. 헬기에서 내린 특공 대원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총기, 일부 특공대원들도 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습니다. 주로 컨테이너를 내릴 때 사용한 진압용 다목적 발사기로, 경찰은 충격이 작은 스폰지로 만든 탄환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조현오(경기지방경찰청장) : "보급한 총을 사용해서 원거리서부터 제압을 하니까 그렇게 치고박고 할 필요도 없고 서로서로 안전하잖아요." 하지만 직접 피해를 입은 노조원의 말은 다릅니다. <녹취>부상 노조원 : "텅 소리가 나면서 맞았는데 제가 쓰러진 지 몇 초 후에 다시 일어났는데... 망치로 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오늘 노조원 2 명이 옥상에서 떨어져 다치는 등, 대치를 시작한 지난 17일동안 경찰과 사측 직원 170 명, 노조원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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