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펼친 ‘사랑의 의술’

입력 2009.08.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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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의료진이 베트남 주민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쳤습니다.

장애로 힘들었던 아이들, 이젠 환히 웃을 수 있다는데요.

김종수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차로 3시간, 3백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이 마을 개구쟁이 찡 응옥군.

윗입술이 갈라진 채 태어났지만, 제때 수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레티 호아(어머니) : "치료해도 낫지 않고 밥을 먹다 자꾸 흘리는 걸 보면 애처롭다."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학업마저 중단했던 이 소년에게 한국인 의료진이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무료 수술을 해준 것입니다.

<인터뷰>찡 응옥(15세) : "친구들이 놀릴 때 답답하고 화도 나서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젠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같은 증세를 보인 29명도 함께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시설부족으로 건강을 챙길 수 없었던 주민들에 대한 진료활동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융티풍 환자(60/여) : "의료진을 만나게 돼 너무 고맙다 기쁘다 집이 멀어 3시간 넘게 걸어왔다."

무료 진료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이처럼 대기소에서 두 시간 이상씩 줄을 서 자기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인술의 주역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환자들을 맞습니다.

<인터뷰>정다은(중앙대 본과 3학년) : "간단한 약만 있어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분들인데 이렇게 도울 수 있어서...."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우리 의료진이 닷새 동안 치료하고 돌본 현지 주민들은 천 백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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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서 펼친 ‘사랑의 의술’
    • 입력 2009-08-05 21:40:4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의료진이 베트남 주민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쳤습니다. 장애로 힘들었던 아이들, 이젠 환히 웃을 수 있다는데요. 김종수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차로 3시간, 3백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이 마을 개구쟁이 찡 응옥군. 윗입술이 갈라진 채 태어났지만, 제때 수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레티 호아(어머니) : "치료해도 낫지 않고 밥을 먹다 자꾸 흘리는 걸 보면 애처롭다."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학업마저 중단했던 이 소년에게 한국인 의료진이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무료 수술을 해준 것입니다. <인터뷰>찡 응옥(15세) : "친구들이 놀릴 때 답답하고 화도 나서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젠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같은 증세를 보인 29명도 함께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시설부족으로 건강을 챙길 수 없었던 주민들에 대한 진료활동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융티풍 환자(60/여) : "의료진을 만나게 돼 너무 고맙다 기쁘다 집이 멀어 3시간 넘게 걸어왔다." 무료 진료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이처럼 대기소에서 두 시간 이상씩 줄을 서 자기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인술의 주역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환자들을 맞습니다. <인터뷰>정다은(중앙대 본과 3학년) : "간단한 약만 있어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분들인데 이렇게 도울 수 있어서...."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우리 의료진이 닷새 동안 치료하고 돌본 현지 주민들은 천 백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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