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극적 타결…노조 농성 해제

입력 2009.08.06 (22:06) 수정 2009.08.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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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충돌은 피했습니다.
쌍용차의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노조는 77일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먼저, 황진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두 달 넘게 팽팽히 맞서온 쌍용차 노사, 정리 해고자의 절반쯤을 되살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낮 최종협상에 나선 노사는 정리해고자 974명 가운데 48%에 대해 무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시켜주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52%는 희망퇴직이나 분사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상진(상무/쌍용자동차) :"쌍용차 노사는 평화적 해결이 회사를 살리는 데 최선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회사는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고용유지 40%, 구조조정 60%를 제시했고 노조는 전원 고용 보장을 요구하면서 맞서왔습니다.

오늘 노사의 합의는 회사 측 안에 접근한 내용으로 노조가 상당 부분 회사 안을 수용한 결괍니다.

또,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형사처벌에 선처를 요청하기로 했고 민사의 경우 회생계획의 인가가 이뤄질 때 취하해주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77일째 공장 점거 농성을 해 온 노조원 400여 명은 농성을 해제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노조원은 협상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내일까지 공장에 남아 있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노조원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파업 가담 수위가 낮은 노조원들은 오늘 저녁 귀가시킬 계획입니다.

경찰은 한상균 노조지부장을 체포하고 그밖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등 100여 명도 연행해 조사할 방참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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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사, 극적 타결…노조 농성 해제
    • 입력 2009-08-06 20:58:49
    • 수정2009-08-06 23:13:28
    뉴스 9
<앵커 멘트> 최악의 충돌은 피했습니다. 쌍용차의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노조는 77일 만에 농성을 풀었습니다. 먼저, 황진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두 달 넘게 팽팽히 맞서온 쌍용차 노사, 정리 해고자의 절반쯤을 되살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낮 최종협상에 나선 노사는 정리해고자 974명 가운데 48%에 대해 무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시켜주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52%는 희망퇴직이나 분사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상진(상무/쌍용자동차) :"쌍용차 노사는 평화적 해결이 회사를 살리는 데 최선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회사는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고용유지 40%, 구조조정 60%를 제시했고 노조는 전원 고용 보장을 요구하면서 맞서왔습니다. 오늘 노사의 합의는 회사 측 안에 접근한 내용으로 노조가 상당 부분 회사 안을 수용한 결괍니다. 또,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형사처벌에 선처를 요청하기로 했고 민사의 경우 회생계획의 인가가 이뤄질 때 취하해주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77일째 공장 점거 농성을 해 온 노조원 400여 명은 농성을 해제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노조원은 협상결과에 불만을 표시하며 내일까지 공장에 남아 있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노조원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파업 가담 수위가 낮은 노조원들은 오늘 저녁 귀가시킬 계획입니다. 경찰은 한상균 노조지부장을 체포하고 그밖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등 100여 명도 연행해 조사할 방참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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