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차출 불가 ‘배려 아닌 배려’

입력 2009.08.07 (22:16) 수정 2009.08.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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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축구협회가 우리나라 축구의 기대주로 떠오른 기성용을 청소년대표팀에 뽑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A 대표팀에도 발탁된 기성용의 혹사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는데, 선수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결정이어서 논란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성용은 올 초부터 청소년월드컵에 참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왔습니다.

<인터뷰>기성용 : "올해는 대표팀도 있지만 청소년 월드컵도 있고 리그 경기도 있어서 특별히 몸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그러나 기성용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기성용을 20세 이하 대표팀에 뽑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용이 대표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성용의 뜻과는 다릅니다.

청소년 월드컵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고 해외 진출을 이루는 것은 기성용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부분은 기성용의 의사를 직접 들어보지도 않고 확인했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녹취>추연구(기성용 매니저) : "협회입장이 결정된 상황에서...어... 선수 측에서 말씀 드릴게 없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수 혹사를 피하기 위해 기성용을 뽑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결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선수 의견이 소외된 과정은 분명 잘못된 부분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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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차출 불가 ‘배려 아닌 배려’
    • 입력 2009-08-07 21:50:50
    • 수정2009-08-07 22: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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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축구협회가 우리나라 축구의 기대주로 떠오른 기성용을 청소년대표팀에 뽑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A 대표팀에도 발탁된 기성용의 혹사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는데, 선수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결정이어서 논란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성용은 올 초부터 청소년월드컵에 참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왔습니다. <인터뷰>기성용 : "올해는 대표팀도 있지만 청소년 월드컵도 있고 리그 경기도 있어서 특별히 몸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그러나 기성용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기성용을 20세 이하 대표팀에 뽑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용이 대표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성용의 뜻과는 다릅니다. 청소년 월드컵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고 해외 진출을 이루는 것은 기성용의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부분은 기성용의 의사를 직접 들어보지도 않고 확인했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녹취>추연구(기성용 매니저) : "협회입장이 결정된 상황에서...어... 선수 측에서 말씀 드릴게 없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수 혹사를 피하기 위해 기성용을 뽑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결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선수 의견이 소외된 과정은 분명 잘못된 부분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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