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꼿’ 중국 남부 초토화…이재민 780만

입력 2009.08.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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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 모라꼿이 이번에는 중국 남부를 초토화시켰습니다.
적어도 780만 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남부를 휩쓴 태풍 모라꼿이 초속 33m의 강풍을 몰고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해안지대인 저장성과 푸젠성은 곳곳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특히 1,100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저장성 원저우 지역은 주민 고립이 속출했습니다.

<녹취>중국 CCTV 보도 : "계속된 폭우로 원저우시 핑양시 타샤춘은 물이 2.7m나 찼습니다. 3백여 명이 고립돼 군인들이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태풍으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적어도 7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5천여 채가 무너지고 350여 개 도로가 끊어지는 등 직접적 경제피해만 1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단 이틀 동안 1년치 비가 내린 타이완 남부는 초토화됐습니다.

지금까지 15명이 숨진 가운데 타이완 남부 가오슝현에선 산사태로 마을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려져 매몰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녹취> CNN 보도 : "구조반원들은 400명~800명이 현재 진흙에 (산채로)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모라꼿은 열대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은 내일 오후쯤 서해로 빠져나가 한반도로 향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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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꼿’ 중국 남부 초토화…이재민 780만
    • 입력 2009-08-10 2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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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타이완을 강타한 태풍 모라꼿이 이번에는 중국 남부를 초토화시켰습니다. 적어도 780만 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남부를 휩쓴 태풍 모라꼿이 초속 33m의 강풍을 몰고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해안지대인 저장성과 푸젠성은 곳곳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특히 1,100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저장성 원저우 지역은 주민 고립이 속출했습니다. <녹취>중국 CCTV 보도 : "계속된 폭우로 원저우시 핑양시 타샤춘은 물이 2.7m나 찼습니다. 3백여 명이 고립돼 군인들이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태풍으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적어도 7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5천여 채가 무너지고 350여 개 도로가 끊어지는 등 직접적 경제피해만 1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단 이틀 동안 1년치 비가 내린 타이완 남부는 초토화됐습니다. 지금까지 15명이 숨진 가운데 타이완 남부 가오슝현에선 산사태로 마을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려져 매몰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녹취> CNN 보도 : "구조반원들은 400명~800명이 현재 진흙에 (산채로)매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모라꼿은 열대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은 내일 오후쯤 서해로 빠져나가 한반도로 향할 예정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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