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안락사 논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4명 가운데 3명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생명을 연장하는 의료행위를 원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 못지 않게 편안한 임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갑작스레 닥친 뇌졸중으로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 65살 정 모 할머니.
수술불가 판정을 받고 간병 전문 병원에 입원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면 내가 아프고 말지 못 보겠어요. 그게 제일 고통스럽고...
⊙기자: 만일 자신이 이처럼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다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료 행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할까.
전주 우석대학 교수팀이 20살 이상 성인 17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생명 연장술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무려 74%나 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식물인간으로 사는 것이 무의미해서, 가족에게 누가 될까봐, 편안한 임종 등의 순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할 때 자신의 생명연장술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사전 선택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신미(우석대 간호학과 교수): 생명연장술을 시행하고 나서 그것을 제거하는 안락사와 비교해 볼 때 법적인, 윤리적인 충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번 조사는 식물인간으로서의 무의미한 삶의 연장보다는 평안하게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이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 못지 않게 편안한 임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갑작스레 닥친 뇌졸중으로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 65살 정 모 할머니.
수술불가 판정을 받고 간병 전문 병원에 입원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면 내가 아프고 말지 못 보겠어요. 그게 제일 고통스럽고...
⊙기자: 만일 자신이 이처럼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다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료 행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할까.
전주 우석대학 교수팀이 20살 이상 성인 17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생명 연장술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무려 74%나 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식물인간으로 사는 것이 무의미해서, 가족에게 누가 될까봐, 편안한 임종 등의 순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할 때 자신의 생명연장술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사전 선택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신미(우석대 간호학과 교수): 생명연장술을 시행하고 나서 그것을 제거하는 안락사와 비교해 볼 때 법적인, 윤리적인 충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번 조사는 식물인간으로서의 무의미한 삶의 연장보다는 평안하게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위적 생명연장 싫다
-
- 입력 2001-04-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세계적으로 안락사 논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4명 가운데 3명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생명을 연장하는 의료행위를 원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 못지 않게 편안한 임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갑작스레 닥친 뇌졸중으로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 65살 정 모 할머니.
수술불가 판정을 받고 간병 전문 병원에 입원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면 내가 아프고 말지 못 보겠어요. 그게 제일 고통스럽고...
⊙기자: 만일 자신이 이처럼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다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료 행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할까.
전주 우석대학 교수팀이 20살 이상 성인 17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생명 연장술을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무려 74%나 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식물인간으로 사는 것이 무의미해서, 가족에게 누가 될까봐, 편안한 임종 등의 순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강할 때 자신의 생명연장술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사전 선택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신미(우석대 간호학과 교수): 생명연장술을 시행하고 나서 그것을 제거하는 안락사와 비교해 볼 때 법적인, 윤리적인 충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번 조사는 식물인간으로서의 무의미한 삶의 연장보다는 평안하게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