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추진”

입력 2009.08.17 (20:41) 수정 2009.08.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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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번이나 귀환을 미뤄가며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이뤄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돌아왔습니다.

현 회장은 북측 아태평화위원회와 공동 발표한 5개 항의 교류 사업에 직접 설명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인지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그룹과 북측 조선아태평화위원회가 내놓은 합의는 유성진 씨 석방만을 기대했던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합의한 5개 항의 교류사업은 중단된 금강산,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백두산 관광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지난해 12월이후 남측 인원들에 내려졌던 북한 출입과 체류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고, 올해 추석 때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녹취>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특히 이산가족상봉을 적극 추진키로 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추석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산가족상봉행사는 지난 2000년 이후 모두 16번 이뤄져 모두 만 6천여 명이 직접 가족을 만났으나 2007년 10월 이후에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남북 당국이 이산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에만 15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안에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어 명단 교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통일부는 행사 실무를 맡은 한국적십자사와의 협의를 거쳐 적십자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접촉을 곧 시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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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추진”
    • 입력 2009-08-17 19:54:46
    • 수정2009-08-17 2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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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번이나 귀환을 미뤄가며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이뤄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돌아왔습니다. 현 회장은 북측 아태평화위원회와 공동 발표한 5개 항의 교류 사업에 직접 설명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인지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그룹과 북측 조선아태평화위원회가 내놓은 합의는 유성진 씨 석방만을 기대했던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합의한 5개 항의 교류사업은 중단된 금강산,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백두산 관광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지난해 12월이후 남측 인원들에 내려졌던 북한 출입과 체류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고, 올해 추석 때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녹취>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특히 이산가족상봉을 적극 추진키로 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추석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산가족상봉행사는 지난 2000년 이후 모두 16번 이뤄져 모두 만 6천여 명이 직접 가족을 만났으나 2007년 10월 이후에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남북 당국이 이산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에만 15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안에 남북 적십자회담을 열어 명단 교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통일부는 행사 실무를 맡은 한국적십자사와의 협의를 거쳐 적십자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접촉을 곧 시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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