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거리 주행 중 타이어 ‘시한폭탄’

입력 2009.08.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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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 표면이 달궈진 여름철, 장거리 주행중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실험을 해봤더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고는 마모된 뒷바퀴가 고온의 아스팔트 바닥에 터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타이어를 고속 회전시켜 실험을 해봤습니다.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하자,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속도를 높이자 타이어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채 4분도 되지 않아 새 타이어가 결국 이렇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부풀었기 때문입니다.

표면이 닳은 타이어는 사고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마모 상태가 다른 타이어로 시속 120km로 주행했습니다.

급제동을 하자 제동거리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최근 4년간 타이어 파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타이어 파열 사고는 평균 치사율이 20%로 일반 교통사고 보다 8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가족단위의 이동이 많은 피서철엔 타이어 하중까지 증가해 사고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인터뷰>정정헌(교수/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팀) : "공기압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고 이물질 박힘을 제거하고 노후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평소 잘 점검 해야 합니다."

휴가철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타이어의 꼼꼼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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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장거리 주행 중 타이어 ‘시한폭탄’
    • 입력 2009-08-17 2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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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 표면이 달궈진 여름철, 장거리 주행중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실험을 해봤더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고는 마모된 뒷바퀴가 고온의 아스팔트 바닥에 터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타이어를 고속 회전시켜 실험을 해봤습니다.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하자,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속도를 높이자 타이어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채 4분도 되지 않아 새 타이어가 결국 이렇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타이어 내부의 온도가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부풀었기 때문입니다. 표면이 닳은 타이어는 사고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마모 상태가 다른 타이어로 시속 120km로 주행했습니다. 급제동을 하자 제동거리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최근 4년간 타이어 파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타이어 파열 사고는 평균 치사율이 20%로 일반 교통사고 보다 8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가족단위의 이동이 많은 피서철엔 타이어 하중까지 증가해 사고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인터뷰>정정헌(교수/도로교통공단 교육홍보팀) : "공기압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고 이물질 박힘을 제거하고 노후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평소 잘 점검 해야 합니다." 휴가철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타이어의 꼼꼼한 점검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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