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오바마 방북 회동…“중대한 기회”

입력 2009.08.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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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클린턴의 방북 경험을 듣고, 향후 나갈 길을 논의하는 '중대한 기회'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보고는 오늘 새벽 백악관 상황실에서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동에는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의 핵심관리들이 배석했고, 국무부에선 힐러리 장관을 대신해 비서실장이 참석했습니다.

일정이 겹쳐 불참한 힐러리 국무장관은 회동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를 별도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경험과 향후 나갈 길에 대한 견해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중대한 기회라면서도,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국무장관이나 전직 대통령간의 사적 대화, 전-현직 대통령이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클린턴 방북팀이 그동안 2차례에 걸쳐 백악관에 방북 결과를 심층적으로 보고했고, 관련부처가 그 결과를 놓고 폭넓은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오늘 회동은 그동안의 분석 결과에 근거한 향후 대북 정책 방향에 초점이 모아졌을 것라는 겁니다.

현정은 회장의 방북 결과와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도 변수가 되고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의 잇따른 화해 조치에 대한 미국의 기본 입장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됐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 다시 중대 전환점을 맞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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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오바마 방북 회동…“중대한 기회”
    • 입력 2009-08-19 06:41: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클린턴의 방북 경험을 듣고, 향후 나갈 길을 논의하는 '중대한 기회'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보고는 오늘 새벽 백악관 상황실에서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동에는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의 핵심관리들이 배석했고, 국무부에선 힐러리 장관을 대신해 비서실장이 참석했습니다. 일정이 겹쳐 불참한 힐러리 국무장관은 회동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를 별도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경험과 향후 나갈 길에 대한 견해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중대한 기회라면서도,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국무장관이나 전직 대통령간의 사적 대화, 전-현직 대통령이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클린턴 방북팀이 그동안 2차례에 걸쳐 백악관에 방북 결과를 심층적으로 보고했고, 관련부처가 그 결과를 놓고 폭넓은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오늘 회동은 그동안의 분석 결과에 근거한 향후 대북 정책 방향에 초점이 모아졌을 것라는 겁니다. 현정은 회장의 방북 결과와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도 변수가 되고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의 잇따른 화해 조치에 대한 미국의 기본 입장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됐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 다시 중대 전환점을 맞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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