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하루 새 258명 감염…이미 대유행?

입력 2009.08.21 (20:41) 수정 2009.08.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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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하루만에 2백여 명이 더 불어났습니다.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미 대유행 초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앞이 신종 플루 발열 검사로 분주합니다.

<인터뷰> "혹시 아프세요? 감기 증상 없으세요?"

일선 부대에선 하루 두 차례 발열 검사가 실시됩니다.

휴가 다녀온 장병은 격리대상입니다.

<인터뷰> 안정일(육군 제9보병사단 중사) : "여러분들은 어제 복귀했으니까 일주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군인만 3백4십 명이 넘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 건물에선 직원 한 명이 감염돼 일부 층의 출입이 통제됐고 해당 업체는 임시 휴업했습니다.

<녹취> 건물관계자 : "그 회사는 오늘도 쉬고요. 월요일까지 쉰대요."

청주 교도소에서도 교도관 2명이 감염됐고 3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2,30명씩 증가하던 감염자는 최근엔 백 명씩 늘더니 이젠 한꺼번에 2백5십여 명이 불어났습니다.

누적 감염자 수는 약 2천7백 명, 보건당국은 더이상 감염 경로 파악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누구에게 옮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도 점차 높아져 전체 신종 플루 감염자의 절반에 이르고 있습니다.

10월로 예상되는 대유행이 더 빨리 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교수) : "우리나라도 실제적으로 대유행이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고, 계절인플루엔자처럼 충분히 번져나가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거죠."

대유행에 접어들면 빠르면 두 달만에, 최대 8백만 명의 환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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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하루 새 258명 감염…이미 대유행?
    • 입력 2009-08-21 20:18:06
    • 수정2009-08-21 21:47:2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하루만에 2백여 명이 더 불어났습니다.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미 대유행 초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앞이 신종 플루 발열 검사로 분주합니다. <인터뷰> "혹시 아프세요? 감기 증상 없으세요?" 일선 부대에선 하루 두 차례 발열 검사가 실시됩니다. 휴가 다녀온 장병은 격리대상입니다. <인터뷰> 안정일(육군 제9보병사단 중사) : "여러분들은 어제 복귀했으니까 일주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군인만 3백4십 명이 넘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 건물에선 직원 한 명이 감염돼 일부 층의 출입이 통제됐고 해당 업체는 임시 휴업했습니다. <녹취> 건물관계자 : "그 회사는 오늘도 쉬고요. 월요일까지 쉰대요." 청주 교도소에서도 교도관 2명이 감염됐고 3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2,30명씩 증가하던 감염자는 최근엔 백 명씩 늘더니 이젠 한꺼번에 2백5십여 명이 불어났습니다. 누적 감염자 수는 약 2천7백 명, 보건당국은 더이상 감염 경로 파악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누구에게 옮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도 점차 높아져 전체 신종 플루 감염자의 절반에 이르고 있습니다. 10월로 예상되는 대유행이 더 빨리 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교수) : "우리나라도 실제적으로 대유행이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고, 계절인플루엔자처럼 충분히 번져나가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거죠." 대유행에 접어들면 빠르면 두 달만에, 최대 8백만 명의 환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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