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일정·장소 조율

입력 2009.08.27 (12:57) 수정 2009.08.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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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적십자회담이 이틀째 금강산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어제 이견을 보인 이산가족 상봉 일정과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회담 이틀째인 오늘 남북 대표단은 오전 9시 반 연락관 접촉을 시작으로, 10시 50분부터 25분간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습니다.

수석대표 접촉은 당초 10시쯤 시작될 전망이었지만, 오전 10시부터 15분간 호텔이 정전되면서 연락관 접촉이 지연돼 이후 일정들도 다소 늦춰졌습니다.

오전 11시 반부터는 남측 김의도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실행위원과 북측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대표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어제 이견을 보인 이산가족 상봉 일정과 장소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남측 상봉단 일정으로 제시한 추석 당일인 10월 3일부터 사흘간에 대해, 우리 대표단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일단 우리 입장을 북측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봉 장소에 대해서도 남측 대표단은 단체 상봉 장소로 제안했던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오늘 오전 함께 방문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지만, 북측 대표단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발표하고 회담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한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번 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추석 이산 상봉 행사가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계기이자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등의 이행과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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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일정·장소 조율
    • 입력 2009-08-27 12:03:51
    • 수정2009-08-27 16:14:32
    뉴스 12
<앵커 멘트> 남북 적십자회담이 이틀째 금강산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어제 이견을 보인 이산가족 상봉 일정과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회담 이틀째인 오늘 남북 대표단은 오전 9시 반 연락관 접촉을 시작으로, 10시 50분부터 25분간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습니다. 수석대표 접촉은 당초 10시쯤 시작될 전망이었지만, 오전 10시부터 15분간 호텔이 정전되면서 연락관 접촉이 지연돼 이후 일정들도 다소 늦춰졌습니다. 오전 11시 반부터는 남측 김의도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실행위원과 북측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대표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어제 이견을 보인 이산가족 상봉 일정과 장소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남측 상봉단 일정으로 제시한 추석 당일인 10월 3일부터 사흘간에 대해, 우리 대표단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일단 우리 입장을 북측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봉 장소에 대해서도 남측 대표단은 단체 상봉 장소로 제안했던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오늘 오전 함께 방문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지만, 북측 대표단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일 오전 전체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발표하고 회담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한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번 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추석 이산 상봉 행사가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계기이자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등의 이행과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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