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최대 20,000명 사망의 진실은?

입력 2009.08.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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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 국내에서 2만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정부 내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입수한 정부자료를 보면 신종플루로 국내에서 10만명에서 15만명이 입원하고 최대 2만명까지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추정이 나왔을까?

남한 인구를 많게는 5000만명으로 잡아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 4%인 20만명이 입원, 0.04에서 0.08%인 2만에서 4만명이 숨질 것으로 봤습니다.

항바이러스 제 투여등의 적극적인 방역대책이 있더라도 2%인 10만명이 입원 0.02에서 0.04%인 만에서 2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자료가 공개돼 파문이 일자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는 호주와 영국의 예측 사망률을 우리나라 인구에 단순 대입한 것일뿐이고 만에서 2만이 숨질거라는건 앞선 수치를 단순 반토막 내본 것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감염율이나 치사율근거가 부정확해 정부분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엉성한 주먹구구식 셈법입니다.

정부도 이를 인정해 지난 16일 관계부처 합동회의때 이 내용이 담긴 초안을 자료로 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동욱(보건복지가족부 대변인) : "이 내용은 보건복지가족부로서는 현실성이 낮고 우리나라의 공식적 입장이 반영된 자료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내상황을 충분하게 고려하지 않고 뚜렷한 근거도 없이 통계를 작성해 국민 불안감만 키웠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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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최대 20,000명 사망의 진실은?
    • 입력 2009-08-27 2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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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 국내에서 2만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정부 내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입수한 정부자료를 보면 신종플루로 국내에서 10만명에서 15만명이 입원하고 최대 2만명까지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추정이 나왔을까? 남한 인구를 많게는 5000만명으로 잡아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 4%인 20만명이 입원, 0.04에서 0.08%인 2만에서 4만명이 숨질 것으로 봤습니다. 항바이러스 제 투여등의 적극적인 방역대책이 있더라도 2%인 10만명이 입원 0.02에서 0.04%인 만에서 2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자료가 공개돼 파문이 일자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는 호주와 영국의 예측 사망률을 우리나라 인구에 단순 대입한 것일뿐이고 만에서 2만이 숨질거라는건 앞선 수치를 단순 반토막 내본 것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감염율이나 치사율근거가 부정확해 정부분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엉성한 주먹구구식 셈법입니다. 정부도 이를 인정해 지난 16일 관계부처 합동회의때 이 내용이 담긴 초안을 자료로 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동욱(보건복지가족부 대변인) : "이 내용은 보건복지가족부로서는 현실성이 낮고 우리나라의 공식적 입장이 반영된 자료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내상황을 충분하게 고려하지 않고 뚜렷한 근거도 없이 통계를 작성해 국민 불안감만 키웠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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