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이산 가족 상봉 합의

입력 2009.08.29 (08:53) 수정 2009.08.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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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끝난 적십자회담에서 남과 북은 추석 전 엿새 동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를 합의문에 명시하지 못해 적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적십자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의 시기와 형식 등을 확정했습니다.

남측 상봉단 100명은 다음달 26일부터 사흘동안, 그리고 북측 상봉단 100명동 다음달 29일부터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개별 상봉은 금강산 호텔 등 기존 시설에서, 단체 상봉은 우리측 요구대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립니다.

<녹취> 최성익(북측 회담 대표단장) : "생사확인의뢰서는 9월1일에 쌍방이 각기 200명씩 하고서는 9월15일에, 최종명단 100명은 9월17일에 교환한다."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상봉 시작 닷새 전에 선발대를 보내는 데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담에서도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 관련 내용을 합의문에 넣는 데 실패했습니다.

대신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를 남북관계 발전의 견지에서 계속 협의한다는 다소 선언적인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녹취> 김영철(남측 회담 수석대표) : "저희는 강력하게 그 부분을 주문을 했는데, 북측이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좀 시간을 많이 소비했고..."

대한적십자사는 회담 합의문 발표 직후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300명을 추첨하는 등 본격적인 상봉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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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전 이산 가족 상봉 합의
    • 입력 2009-08-29 07:52:39
    • 수정2009-08-29 09:14: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끝난 적십자회담에서 남과 북은 추석 전 엿새 동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를 합의문에 명시하지 못해 적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적십자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의 시기와 형식 등을 확정했습니다. 남측 상봉단 100명은 다음달 26일부터 사흘동안, 그리고 북측 상봉단 100명동 다음달 29일부터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개별 상봉은 금강산 호텔 등 기존 시설에서, 단체 상봉은 우리측 요구대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립니다. <녹취> 최성익(북측 회담 대표단장) : "생사확인의뢰서는 9월1일에 쌍방이 각기 200명씩 하고서는 9월15일에, 최종명단 100명은 9월17일에 교환한다."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상봉 시작 닷새 전에 선발대를 보내는 데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측은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담에서도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 관련 내용을 합의문에 넣는 데 실패했습니다. 대신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를 남북관계 발전의 견지에서 계속 협의한다는 다소 선언적인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녹취> 김영철(남측 회담 수석대표) : "저희는 강력하게 그 부분을 주문을 했는데, 북측이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좀 시간을 많이 소비했고..." 대한적십자사는 회담 합의문 발표 직후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300명을 추첨하는 등 본격적인 상봉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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