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내비게이션 배터리 폭발

<앵커 멘트>

차 안에 있던 내비게이션 베터리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오랜 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된 것이 주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용 내비게이션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배터리가 시커멓게 그을린 채 내비게이션 본체에서 분리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김모 씨의 차 안에 있던 내비게이션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정권(내비게이션 폭발 피해자) : "내비게이션 뒷부분의 케이스가 떨어져 있어서 보니까 갑자기 펑하고 터졌습니다."

이 네비게이션 배터리는 지난 5일 동안 야외주차장에서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지난 5일간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나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온에 노출된 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비게이션 제조사 측이나 전문가들은 고온에 배터리를 오래 노출시키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찬홍(대구대 화공과 교수) :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보다 더 위험한 사용환경에 노출돼 있어서 아주 더운 여름 야외 주차시에는 내비게이션을 따로 떼서 보관하는 등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비게이션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장시간 야외주차를 피하고 배터리를 분리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