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뉴스] LPGA 점령한 태극 낭자들

입력 2009.08.31 (20:32) 수정 2009.08.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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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LPGA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허미정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겁 없는 스무 살 허미정이 연장 승부 끝에 LPGA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13언더파로 수잔 페테르센, 미셸 레드먼과 연장전을 펼친 허미정은, 연장 2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화 녹취> 허미정 : "제가 골프 시작할 때 목표가 LPGA 우승이었는데, 이번에야 이루게 된 거죠. 너무 기뻐요."

허미정의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7승을 합작했고, 지난 1988년 구옥희의 첫 우승 이래 통산 8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프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은 이른바 '박세리 키즈'.

올해 2승을 거둬 상금 랭킹 1위인 신지애,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품에 안은 지은희,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한 김인경 등 올해 LPGA 우승 선수들 모두 20대 초반입니다.

98년 '맨발 투혼'으로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에 '코리안 돌풍'을 일으킨 박세리.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우리 국민이 박세리를 보며 느꼈던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 속에서 골프의 꿈을 키운 선수들입니다.

<전화녹취> 김인경(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 : "저희가 어렸을 때 LPGA 먼저 오셔서 이렇게 해주셨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박세리와 김미현, 한희원 등 소수만이 성적을 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LPGA 매 대회마다 우리 선수들이 거의 40명씩 출전합니다.

실력도 '누구나 우승 후보'라 할 정도로 상향 평준화돼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세리(17일 뉴스라인 인터뷰) :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 하고 있고, 우리 골프의 기둥이다."

'박세리 키즈'들이 하나 둘 가세하며 힘을 얻고 있는 우리 여자 골프.

현재 추세라면 11승을 거둬 한국 선수 최다승을 올린 2006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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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LPGA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허미정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겁 없는 스무 살 허미정이 연장 승부 끝에 LPGA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13언더파로 수잔 페테르센, 미셸 레드먼과 연장전을 펼친 허미정은, 연장 2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화 녹취> 허미정 : "제가 골프 시작할 때 목표가 LPGA 우승이었는데, 이번에야 이루게 된 거죠. 너무 기뻐요." 허미정의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7승을 합작했고, 지난 1988년 구옥희의 첫 우승 이래 통산 8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프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은 이른바 '박세리 키즈'. 올해 2승을 거둬 상금 랭킹 1위인 신지애,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품에 안은 지은희,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한 김인경 등 올해 LPGA 우승 선수들 모두 20대 초반입니다. 98년 '맨발 투혼'으로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에 '코리안 돌풍'을 일으킨 박세리.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우리 국민이 박세리를 보며 느꼈던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 속에서 골프의 꿈을 키운 선수들입니다. <전화녹취> 김인경(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 : "저희가 어렸을 때 LPGA 먼저 오셔서 이렇게 해주셨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박세리와 김미현, 한희원 등 소수만이 성적을 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LPGA 매 대회마다 우리 선수들이 거의 40명씩 출전합니다. 실력도 '누구나 우승 후보'라 할 정도로 상향 평준화돼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세리(17일 뉴스라인 인터뷰) :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 하고 있고, 우리 골프의 기둥이다." '박세리 키즈'들이 하나 둘 가세하며 힘을 얻고 있는 우리 여자 골프. 현재 추세라면 11승을 거둬 한국 선수 최다승을 올린 2006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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