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남포항서 다롄 거쳐 이란행”

입력 2009.09.01 (07:49) 수정 2009.09.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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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랍에미리트가 억류한 북한 선박은 남포항에서 문제의 수출무기를 선적해 중국 다렌을 거쳐 이란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가다 최근 억류된 선박은 문제의 화물을 남포항에서 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물선적계약을 담당한 이탈리아 회사 대표는 북한 수출업자로부터 10개의 컨테이너를 남포항에서 넘겨받아 중국 다롄항으로 운송했다면서 거기서 다시 처음 봉인된 상태로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로 향하는 다른 화물선에 옮겨 실었다는 것입니다.

또 화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렌항에서 '석유 펌프 장치'라는 문서를 수출업자로부터 받았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렌항에서 북한의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가던 선박의 명의는 호주의 해운회사로 드러났고 이미 호주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태도변화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는한 달라질게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다자간 대화틀에 동의하지 않는 한 미국은 북한과 어떤 형태의 실질적인 대화도 할 준비가 안돼 있습니다."

미국의 이런 단호한 입장은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중일 순방을 눈앞에 두고 다시한번 북한의 태도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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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선박, 남포항서 다롄 거쳐 이란행”
    • 입력 2009-09-01 07:03:36
    • 수정2009-09-01 0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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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랍에미리트가 억류한 북한 선박은 남포항에서 문제의 수출무기를 선적해 중국 다렌을 거쳐 이란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가다 최근 억류된 선박은 문제의 화물을 남포항에서 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물선적계약을 담당한 이탈리아 회사 대표는 북한 수출업자로부터 10개의 컨테이너를 남포항에서 넘겨받아 중국 다롄항으로 운송했다면서 거기서 다시 처음 봉인된 상태로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로 향하는 다른 화물선에 옮겨 실었다는 것입니다. 또 화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렌항에서 '석유 펌프 장치'라는 문서를 수출업자로부터 받았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렌항에서 북한의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가던 선박의 명의는 호주의 해운회사로 드러났고 이미 호주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태도변화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는한 달라질게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언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다자간 대화틀에 동의하지 않는 한 미국은 북한과 어떤 형태의 실질적인 대화도 할 준비가 안돼 있습니다." 미국의 이런 단호한 입장은 보스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중일 순방을 눈앞에 두고 다시한번 북한의 태도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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