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복제 늑대 ‘돌연사’…진상조사 착수

입력 2009.09.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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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서울대가 세계 최초로 늑대 두 마리를 복제해 학계 주목을 끌었는데요.

이중 한 마리가 돌연 숨졌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이 회색 늑대 체세포로 복제한 암컷 늑대 2마리입니다.

서울대의 영문 약자 에스엔유,스누와 늑대라는 뜻의 영어단어 울프를 합쳐 스널프, 스널피란 이름까지 각각 붙여줬습니다.



2년 전부터 서울 대공원에서 사육된 늑대 가운데 스널프라는 이름을 가진 한 마리가 지난달 28일 갑자기 숨졌습니다.

<인터뷰> 서울대공원사육팀장 : "스널프가 안보여서 사육장안에 들어왔는데 쓰러져 있는데 폐사한 것으로..."

대공원 측은 복제 늑대들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 외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복제된 스널프는 서로 다툼 때문에 다친 뒤 별도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해왔습니다.

서울대 측은 부검 결과 스널프는 선천성 질환의 흔적이나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남용(서울대 교수/부검 담당) : "선천적으로 장기가 크다거나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고 조직을 보기에는 손상 정도가 커서..."

서울대는 복제기술이 불완전해서 폐사한게 아니냐는 추측을 경계하며 이달말 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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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복제 늑대 ‘돌연사’…진상조사 착수
    • 입력 2009-09-01 21:19:58
    뉴스 9
<앵커 멘트> 4년 전 서울대가 세계 최초로 늑대 두 마리를 복제해 학계 주목을 끌었는데요. 이중 한 마리가 돌연 숨졌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이 회색 늑대 체세포로 복제한 암컷 늑대 2마리입니다. 서울대의 영문 약자 에스엔유,스누와 늑대라는 뜻의 영어단어 울프를 합쳐 스널프, 스널피란 이름까지 각각 붙여줬습니다. 2년 전부터 서울 대공원에서 사육된 늑대 가운데 스널프라는 이름을 가진 한 마리가 지난달 28일 갑자기 숨졌습니다. <인터뷰> 서울대공원사육팀장 : "스널프가 안보여서 사육장안에 들어왔는데 쓰러져 있는데 폐사한 것으로..." 대공원 측은 복제 늑대들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 외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복제된 스널프는 서로 다툼 때문에 다친 뒤 별도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해왔습니다. 서울대 측은 부검 결과 스널프는 선천성 질환의 흔적이나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남용(서울대 교수/부검 담당) : "선천적으로 장기가 크다거나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고 조직을 보기에는 손상 정도가 커서..." 서울대는 복제기술이 불완전해서 폐사한게 아니냐는 추측을 경계하며 이달말 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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