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정권 협의…당내 권력투쟁 조짐

입력 2009.09.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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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4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일본 민주당이 연립 정권을 꾸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당내 주도권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군소 야당을 찾아다니며 연립정권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연립정권에 참여할 경우 일부 장관자리까지도 내주겠다는 겁니다.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가메이(국민신당 대표) :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치를 위해 협력하겠습니다."

오는 15일 특별국회가 소집돼 새로운 총리가 지명되면, 늦어도 17일쯤에는 내각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하토야마 대표와 오자와 전 대표간의 미묘한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토야마(민주당 대표) : "(새 각료인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 혼자서 결정해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당내 최고 실력자로 부상한 오자와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오자와 계파는 기존 50명에서 143명으로 늘어나 당내 2중 권력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토야마 대표가 오자와 전 대표를 배제한 채 정권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내 기반이 두터운 오자와 전 대표가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과 함께 정계개편을 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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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연립정권 협의…당내 권력투쟁 조짐
    • 입력 2009-09-01 2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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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4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일본 민주당이 연립 정권을 꾸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당내 주도권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군소 야당을 찾아다니며 연립정권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연립정권에 참여할 경우 일부 장관자리까지도 내주겠다는 겁니다.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가메이(국민신당 대표) :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치를 위해 협력하겠습니다." 오는 15일 특별국회가 소집돼 새로운 총리가 지명되면, 늦어도 17일쯤에는 내각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하토야마 대표와 오자와 전 대표간의 미묘한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토야마(민주당 대표) : "(새 각료인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 혼자서 결정해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당내 최고 실력자로 부상한 오자와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오자와 계파는 기존 50명에서 143명으로 늘어나 당내 2중 권력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토야마 대표가 오자와 전 대표를 배제한 채 정권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내 기반이 두터운 오자와 전 대표가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과 함께 정계개편을 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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