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가 녹고 있다

입력 2009.09.02 (2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이로 인한 변화가 가장 현저한 지역이 북극지방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극지역을 방문해 환경재앙을 경고하며 전세계에 대책마련을 호소했습니다.

황상무 특파원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산봉우리와 거대한 흰 빙하.

북극의 모습이 최근 수십년 동안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빙하는 골짜기로 후퇴하고, 영구 동토지대는 녹아 이끼 생장지역이 갈수록 넓어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드바 (피츠베르겐 킹스베이 관리소대표): "(저 빙하는) 해안에서 16킬로미터나 후퇴했습니다.."

북극의 연평균 기온은 40년전에 비해 1.5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2배나 되는 급상승입니다.

겨울철 지표온도는 10도 이상 올라갔고 북극해 중앙부의 얼음 두께는 30%나 얇아졌습니다.

북극의 얼음 면적은 10년마다 4%씩 줄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이 바다는 해마다 겨울에는 얼음으로 뒤덮이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 바다는 지난 4년 동안은 한번도 얼지 않았습니다.

북극방문에 나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당장 지구온난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인류는 심각한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또 오는 12월에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기온상승 추세가 계속된다면 2천 50년에는 북극해의 얼음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극 빙하가 녹고 있다
    • 입력 2009-09-02 20:19:52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이로 인한 변화가 가장 현저한 지역이 북극지방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극지역을 방문해 환경재앙을 경고하며 전세계에 대책마련을 호소했습니다. 황상무 특파원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산봉우리와 거대한 흰 빙하. 북극의 모습이 최근 수십년 동안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빙하는 골짜기로 후퇴하고, 영구 동토지대는 녹아 이끼 생장지역이 갈수록 넓어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드바 (피츠베르겐 킹스베이 관리소대표): "(저 빙하는) 해안에서 16킬로미터나 후퇴했습니다.." 북극의 연평균 기온은 40년전에 비해 1.5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2배나 되는 급상승입니다. 겨울철 지표온도는 10도 이상 올라갔고 북극해 중앙부의 얼음 두께는 30%나 얇아졌습니다. 북극의 얼음 면적은 10년마다 4%씩 줄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이 바다는 해마다 겨울에는 얼음으로 뒤덮이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 바다는 지난 4년 동안은 한번도 얼지 않았습니다. 북극방문에 나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당장 지구온난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인류는 심각한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또 오는 12월에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기온상승 추세가 계속된다면 2천 50년에는 북극해의 얼음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