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외국 유명상표 ‘프랜차이즈’ 적발

입력 2009.09.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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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유명상표를 모방한 의류를 만들어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대담하게도 전국에 대리점을 쫙 깔았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류공장입니다.

작업장 곳곳에 만들다만 옷가지들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박스에 가지런히 담긴 제품들엔 모두 해외 유명 캐쥬얼 브랜드와 비슷한 로고가 선명합니다.

정품폴로와 문제의 상표를 단 제품입니다.

얼핏보면 가슴팍에 달린 상품 로고가 흡사해 보여 소비자들이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지난 두달동안 정품의 3분의 1수준 가격으로 전국에 유통된 양만 5만5천여 점에 12억 원 어치.

적발 업체는 이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리점 10여 곳을 모집해 영업해왔습니다.

<녹취> 매장 직원 :"(법에 저촉되는지) 몰랐어요. 똑같은 것인줄 알았지. 판매하는 곳에서는 고객을 크게 (속이거나) 하는 것은 없어요."

매장엔 미국에서 들여온 브랜드라는 안내문까지 버젓이 붙어있었습니다.

업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적발업체 대표 : "진짜 문제가 되는지 몰랐어요. 변리사나 내가 돈을 준 상표권 등록자는 100% 이것은 문제없다고 했거든요."

인터넷에선 소비자들 간에 이 브랜드의 진위를 둘러싼 논쟁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상표법 위반으로 의류 제조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의류회사 대표 추 모 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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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 외국 유명상표 ‘프랜차이즈’ 적발
    • 입력 2009-09-02 2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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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유명상표를 모방한 의류를 만들어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대담하게도 전국에 대리점을 쫙 깔았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류공장입니다. 작업장 곳곳에 만들다만 옷가지들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박스에 가지런히 담긴 제품들엔 모두 해외 유명 캐쥬얼 브랜드와 비슷한 로고가 선명합니다. 정품폴로와 문제의 상표를 단 제품입니다. 얼핏보면 가슴팍에 달린 상품 로고가 흡사해 보여 소비자들이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지난 두달동안 정품의 3분의 1수준 가격으로 전국에 유통된 양만 5만5천여 점에 12억 원 어치. 적발 업체는 이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리점 10여 곳을 모집해 영업해왔습니다. <녹취> 매장 직원 :"(법에 저촉되는지) 몰랐어요. 똑같은 것인줄 알았지. 판매하는 곳에서는 고객을 크게 (속이거나) 하는 것은 없어요." 매장엔 미국에서 들여온 브랜드라는 안내문까지 버젓이 붙어있었습니다. 업체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적발업체 대표 : "진짜 문제가 되는지 몰랐어요. 변리사나 내가 돈을 준 상표권 등록자는 100% 이것은 문제없다고 했거든요." 인터넷에선 소비자들 간에 이 브랜드의 진위를 둘러싼 논쟁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상표법 위반으로 의류 제조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의류회사 대표 추 모 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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