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젊은층’ 감염 많은 까닭은?

입력 2009.09.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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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층에서 많이 걸리는 계절성 독감과 달리 신종 플루는 20대 이하 젊은층에 감염자가 더 많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의 경우 신종플루 감염자의 76%가 20대 이합니다.

유럽에서도 신종플루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의 72%가 20대 이하이고 국내에서도 감염자의 72%가 10대와 20대입니다.

이처럼 노인보다 20대 이하의 젊은층이 신종플루에 많이 감염되는 것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1957년까지 유행한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비슷합니다.

한마디로 족보가 같은 겁니다.

때문에 1957년 이전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노년층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65살 이상 노인의 33%가 신종플루에 교차 면역을 나타내는 항체를 갖고 있었지만, 65살 미만은 8%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젊은층이 신종플루에 더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염자 수가 많은 만큼 외국의 경우 젊은층 사망자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창오(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 "계절성독감처럼 노인층의 치사율이 더 높지만, 외국의 사례처럼 젊은층에서도 사망자가 많아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독감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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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젊은층’ 감염 많은 까닭은?
    • 입력 2009-09-03 2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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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층에서 많이 걸리는 계절성 독감과 달리 신종 플루는 20대 이하 젊은층에 감염자가 더 많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의 경우 신종플루 감염자의 76%가 20대 이합니다. 유럽에서도 신종플루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의 72%가 20대 이하이고 국내에서도 감염자의 72%가 10대와 20대입니다. 이처럼 노인보다 20대 이하의 젊은층이 신종플루에 많이 감염되는 것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1957년까지 유행한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비슷합니다. 한마디로 족보가 같은 겁니다. 때문에 1957년 이전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노년층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65살 이상 노인의 33%가 신종플루에 교차 면역을 나타내는 항체를 갖고 있었지만, 65살 미만은 8%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젊은층이 신종플루에 더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염자 수가 많은 만큼 외국의 경우 젊은층 사망자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창오(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 "계절성독감처럼 노인층의 치사율이 더 높지만, 외국의 사례처럼 젊은층에서도 사망자가 많아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독감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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