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주택대출 DTI 수도권 전역 확대

입력 2009.09.04 (22:12) 수정 2009.09.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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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집값 상승세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는데, 금융 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대출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 4천억 원, 한 달 전보다 4조 2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같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주택 담보대출이 최근 집값 급등세의 원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소득에 대한 대출 상한 규제인 DTI 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융감독원) : "DTI를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비투기지역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강남 3구는 40%가 그대로 적용되고, 이외의 서울지역은 50%, 경기도 지역은 60%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5천만 원인 사람이 만기 20년에 이자율 5.29%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강남 3구의 경우에는 1억 9천여만 원, 그 외 서울지역은 2억 4천여만 원, 경기도 지역은 2억 9천여만 원까지로 대출금액이 제한됩니다.

5천만 원 이하의 소액대출과, 미분양주택의 담보대출, 아파트 분양시 중도금과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은 이번 DTI 규제에서 제외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DTI 규제 확대로 주택 담보대출이 최대 30%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도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경우 은행별 대출 한도를 아예 묶어버리는 강도 높은 추가 대책 등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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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부터 주택대출 DTI 수도권 전역 확대
    • 입력 2009-09-04 20:44:20
    • 수정2009-09-05 15:31:59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들어 집값 상승세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는데, 금융 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대출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 4천억 원, 한 달 전보다 4조 2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같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주택 담보대출이 최근 집값 급등세의 원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소득에 대한 대출 상한 규제인 DTI 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주재성(금융감독원) : "DTI를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비투기지역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강남 3구는 40%가 그대로 적용되고, 이외의 서울지역은 50%, 경기도 지역은 60%가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5천만 원인 사람이 만기 20년에 이자율 5.29%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강남 3구의 경우에는 1억 9천여만 원, 그 외 서울지역은 2억 4천여만 원, 경기도 지역은 2억 9천여만 원까지로 대출금액이 제한됩니다. 5천만 원 이하의 소액대출과, 미분양주택의 담보대출, 아파트 분양시 중도금과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은 이번 DTI 규제에서 제외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DTI 규제 확대로 주택 담보대출이 최대 30%까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도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경우 은행별 대출 한도를 아예 묶어버리는 강도 높은 추가 대책 등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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