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방류 대비 ‘군남댐’ 건설…70% 공정률

입력 2009.09.07 (22:04) 수정 2009.09.07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무단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임진강에는 군남 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근본 대책이 될 수 있을지, 김원장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폭 320미터의 임진강물을 가두는 군남댐 건설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주민들의 건설 반대를 무릅쓰고 2년 전부터 공사가 시작돼 내년 6월이면 댐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체 예산은 3200원으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남댐이 완공되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북한의 황강댐이 갑자기 수문을 열더라도 최대 7천만 톤의 물을 가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강댐의 저수용량은 3-4억 톤 규모로 군남댐의 너댓배에 달합니다.

따라서 일시에 북측이 수문을 열거나, 유사시 댐이 무너질 경우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군남댐이 범람하면 임진강과 한탄강 부근 동두천과 포천 파주 일대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군남댐과 황강댐이 58km가 떨어져 방류된 물의 상당부분이 이 구간에서 흡수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현식(수자원공사 군남홍수조절지) : "하천거리가 길면 하천 자체도 저수를 하면서 내려오기 때문에 많은 양을 하천에서 흡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과 같은 참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남댐의 완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홍수 경보시스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단 방류 대비 ‘군남댐’ 건설…70% 공정률
    • 입력 2009-09-07 20:58:11
    • 수정2009-09-07 22:04:4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무단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임진강에는 군남 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근본 대책이 될 수 있을지, 김원장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폭 320미터의 임진강물을 가두는 군남댐 건설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주민들의 건설 반대를 무릅쓰고 2년 전부터 공사가 시작돼 내년 6월이면 댐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체 예산은 3200원으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남댐이 완공되면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북한의 황강댐이 갑자기 수문을 열더라도 최대 7천만 톤의 물을 가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강댐의 저수용량은 3-4억 톤 규모로 군남댐의 너댓배에 달합니다. 따라서 일시에 북측이 수문을 열거나, 유사시 댐이 무너질 경우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군남댐이 범람하면 임진강과 한탄강 부근 동두천과 포천 파주 일대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군남댐과 황강댐이 58km가 떨어져 방류된 물의 상당부분이 이 구간에서 흡수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현식(수자원공사 군남홍수조절지) : "하천거리가 길면 하천 자체도 저수를 하면서 내려오기 때문에 많은 양을 하천에서 흡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과 같은 참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남댐의 완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홍수 경보시스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