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게 침입 ‘1분이면 끝’…번개털이 검거

입력 2009.09.11 (07:50) 수정 2009.09.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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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가게에 침입해 순식간에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비업체 직원들도 속수무책일 만큼 빨랐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서울 홍익대 근처의 한 카페입니다.

한 남성이 출입문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문을 따고 들어가 잽싸게 돈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지난 3년 동안 서울 홍대와 신촌 등 대학가 일대 110여 군데 식당과 커피숍 등을 돌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송00(피의자) : "빠르면 30초 늦으면 1분 안쪽으로 물건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보안업체는 아무리 빨리 와도 2분에서 3분 정도 걸리거든요."

이 남성이 철제 도구를 이용해 상점 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나오기까지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범행은 가게가 문닫은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주로 이뤄졌는데 비상벨이 울리는 상황에서도 재빠르게 훔치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00(피해 가게 점원) : "새벽 5시쯤에 경비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급히 와보니까 문을 뜯겨 있고 금고가 통째로 없어져 있더라고요."

백 미터를 11초에 달릴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진 범인 앞에 경비업체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녹취> 경비업체 : "바로 옆에 있지 않으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봐야죠."

경찰은 이런 식으로 피해입은 가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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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가게 침입 ‘1분이면 끝’…번개털이 검거
    • 입력 2009-09-11 07:26:03
    • 수정2009-09-11 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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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 가게에 침입해 순식간에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비업체 직원들도 속수무책일 만큼 빨랐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서울 홍익대 근처의 한 카페입니다. 한 남성이 출입문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문을 따고 들어가 잽싸게 돈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지난 3년 동안 서울 홍대와 신촌 등 대학가 일대 110여 군데 식당과 커피숍 등을 돌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송00(피의자) : "빠르면 30초 늦으면 1분 안쪽으로 물건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보안업체는 아무리 빨리 와도 2분에서 3분 정도 걸리거든요." 이 남성이 철제 도구를 이용해 상점 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나오기까지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범행은 가게가 문닫은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주로 이뤄졌는데 비상벨이 울리는 상황에서도 재빠르게 훔치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00(피해 가게 점원) : "새벽 5시쯤에 경비업체에서 연락이 와서 급히 와보니까 문을 뜯겨 있고 금고가 통째로 없어져 있더라고요." 백 미터를 11초에 달릴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진 범인 앞에 경비업체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녹취> 경비업체 : "바로 옆에 있지 않으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봐야죠." 경찰은 이런 식으로 피해입은 가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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