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연기

입력 2009.09.16 (06:49) 수정 2009.09.16 (0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열릴 예정이던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이 한나라당 측에 자신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놓고 극한 대치로 치달았던 여야.

<녹취> 안상수 : "사회적 합의가 필요 없다니까요."

<녹취> 추미애 : "사회적 합의가 필요 없으면 지금까지 왜, 쇼했어요?"

법안 상정에 반대하는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에 반발해 한나라당 위원들은 법안을 기습상정했고, 추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사퇴 촉구 결의안도 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추 위원장은 사퇴요구를 철회해야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불신임을 제출한 간사가 불신임한 위원장에게 인사청문회를 열어달라는 상식을 벗어난 모순된 상황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추 위원장이 위원장으로서 직무유기를 범해 취해진 조치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임위 법안 심사소위를 구성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조원진(한나라당 환노위 간사) : "법안심사 소위를 구성하고 그 이후에 인사청문회는 23일까지 하는 것으로..."

여야는 일단 다음 주로 인사청문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오늘 상임위 간사간 접촉을 갖고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동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연기
    • 입력 2009-09-16 06:14:08
    • 수정2009-09-16 09:44: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 열릴 예정이던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이 한나라당 측에 자신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놓고 극한 대치로 치달았던 여야. <녹취> 안상수 : "사회적 합의가 필요 없다니까요." <녹취> 추미애 : "사회적 합의가 필요 없으면 지금까지 왜, 쇼했어요?" 법안 상정에 반대하는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에 반발해 한나라당 위원들은 법안을 기습상정했고, 추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사퇴 촉구 결의안도 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추 위원장은 사퇴요구를 철회해야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불신임을 제출한 간사가 불신임한 위원장에게 인사청문회를 열어달라는 상식을 벗어난 모순된 상황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추 위원장이 위원장으로서 직무유기를 범해 취해진 조치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임위 법안 심사소위를 구성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조원진(한나라당 환노위 간사) : "법안심사 소위를 구성하고 그 이후에 인사청문회는 23일까지 하는 것으로..." 여야는 일단 다음 주로 인사청문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오늘 상임위 간사간 접촉을 갖고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