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성형외과서 1주일 새 2명 숨져

입력 2009.09.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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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던 여성 2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47살 김 모씨가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잘 됐다는 병원 측의 말을 듣고 퇴원한 김 씨.

그러나 사흘 뒤인 어제 김씨는 심한 통증을 느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병원 측의 과실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숨진 김 씨의 남편: "170, 160cc 나오던 오줌이 20cc로 바뀌었어요. 그 때 의사들이 안 된다며 이뇨제를 투입했습니다."

지난 12일에도 이 병원에서 유방확대술을 받았던 29살 박 모 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면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박 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불과 일주일 사이에 환자 2명이 숨진 것입니다.

병원 측은 숨진 두 사람 모두 수술 진행 과정과 이후 조치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전화 인터뷰> 병원 측: "저희 쪽에선 수술상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진상 규명해서 만약 책임이 있다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숨진 김 씨의 부검을 실시해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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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한 성형외과서 1주일 새 2명 숨져
    • 입력 2009-09-20 2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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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던 여성 2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47살 김 모씨가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잘 됐다는 병원 측의 말을 듣고 퇴원한 김 씨. 그러나 사흘 뒤인 어제 김씨는 심한 통증을 느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병원 측의 과실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숨진 김 씨의 남편: "170, 160cc 나오던 오줌이 20cc로 바뀌었어요. 그 때 의사들이 안 된다며 이뇨제를 투입했습니다." 지난 12일에도 이 병원에서 유방확대술을 받았던 29살 박 모 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면서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박 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불과 일주일 사이에 환자 2명이 숨진 것입니다. 병원 측은 숨진 두 사람 모두 수술 진행 과정과 이후 조치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전화 인터뷰> 병원 측: "저희 쪽에선 수술상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진상 규명해서 만약 책임이 있다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숨진 김 씨의 부검을 실시해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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