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이렇게 달라졌다

입력 2009.09.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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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도, 명절에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시대별 변천사를 정지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끼니조차 잇기 어렵던 5,60년대엔 밀가루와 계란 등 먹을거리가 최고의 추석 선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순일 : "제일 큰 선물이 설탕이죠. 설탕 한 포대 가져오면 아주 귀한 집에 하는 거고..."

경공업이 본격화된 70년대, 비누와 치약은 선물 1순위였고 과자 세트는 어린이들의 꿈이었습니다.

80년대 이후엔 고급화, 다양화 추세가 반영돼 잡화류가 인기였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 "이렇게 머리에 쓰는 머플러가 있었거든요. 그 머플러가 참 좋았어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요즘엔 건강기능식품이 선물 1순위입니다.

<인터뷰> "시대별로 경제발전상이나 생활관습, 문화차이 통해 선물형상이 변화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선물 가격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남성용 지갑이 천백원에서 12만 원으로 109배나 올라 지난 30년간 가장 많이 올랐고 화장품은 73배, 과일 상자는 57배나 올랐습니다.

70년대 3만7천원이었던 갈비세트는 올핸 35만원 정돕니다. 10배 정도 올랐는데 그나마 상승폭이 적은 편입니다.

이웃끼리 친지끼리 정을 담아 주고받은 추석 선물들. 시대상에 따라 그 종류와 가격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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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 이렇게 달라졌다
    • 입력 2009-09-22 21:33:37
    뉴스 9
<앵커 멘트>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도, 명절에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시대별 변천사를 정지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끼니조차 잇기 어렵던 5,60년대엔 밀가루와 계란 등 먹을거리가 최고의 추석 선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순일 : "제일 큰 선물이 설탕이죠. 설탕 한 포대 가져오면 아주 귀한 집에 하는 거고..." 경공업이 본격화된 70년대, 비누와 치약은 선물 1순위였고 과자 세트는 어린이들의 꿈이었습니다. 80년대 이후엔 고급화, 다양화 추세가 반영돼 잡화류가 인기였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 "이렇게 머리에 쓰는 머플러가 있었거든요. 그 머플러가 참 좋았어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요즘엔 건강기능식품이 선물 1순위입니다. <인터뷰> "시대별로 경제발전상이나 생활관습, 문화차이 통해 선물형상이 변화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선물 가격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남성용 지갑이 천백원에서 12만 원으로 109배나 올라 지난 30년간 가장 많이 올랐고 화장품은 73배, 과일 상자는 57배나 올랐습니다. 70년대 3만7천원이었던 갈비세트는 올핸 35만원 정돕니다. 10배 정도 올랐는데 그나마 상승폭이 적은 편입니다. 이웃끼리 친지끼리 정을 담아 주고받은 추석 선물들. 시대상에 따라 그 종류와 가격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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