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 만에 1,100원대로 하락

입력 2009.09.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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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1,1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 자금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환율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40전 떨어진 1194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거의 1년 만에 1,100원대로 진입한 겁니다.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3월 2일 1570원 30전과 비교하면 375원 90전이 떨어졌습니다.

달러화 약세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화 선호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다른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다른 나라 화폐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원화의 가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과 외국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등으로 달러 공급이 크게 는 것도 환율 하락을 도왔습니다.

<인터뷰> 임형석(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한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달러 공급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하락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환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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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년 만에 1,100원대로 하락
    • 입력 2009-09-24 06:04: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1,1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 자금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환율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40전 떨어진 1194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거의 1년 만에 1,100원대로 진입한 겁니다.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3월 2일 1570원 30전과 비교하면 375원 90전이 떨어졌습니다. 달러화 약세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던 달러화 선호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다른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다른 나라 화폐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원화의 가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행진과 외국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등으로 달러 공급이 크게 는 것도 환율 하락을 도왔습니다. <인터뷰> 임형석(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특히 한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몰려들며 달러 공급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하락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환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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