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오염으로 쓸모 없어진 저수지

입력 2001.04.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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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 한 방울이 소중한 요즘입니다마는 그나마 일부 농업용 저수지는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심하게 오염되어서 아예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윤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나주의 한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물이 아예 통째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질조사 결과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은 무려 1000ppm, 농업용수 최고 허용치인 8ppm과 비교하면 사실상의 폐수나 다름 없습니다.
근처 축산단지에서 흘러든 폐수가 오염의 주원인입니다.
⊙조남일(농업기반공사 나주사무소 과장): 늘 시에다가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이걸 좀 해결해 주십사하고 저희들이 공문은 보냈는데 지금까지 와서 이런 결과를 이제 초래하게...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업용수 공급은 벌써 5년째 끊겼습니다.
⊙농민: 물이 없으니까 가물면 물을 넣어야 될 거 아니에요.물이 없으니까, 물 넣어 놓으면 나락이 다 죽어버리는데...
⊙기자: 오염원 관리를 소홀히 한 자치단체는 가뭄 탓만 하고 있습니다.
⊙나주시 관계자: (맑은 물이)가뭄으로 (축산폐수만) 유입되고 안들어오니까...
⊙기자: 수질이 악화돼 농업용수 공급을 연중 한때라도 중단해야 하는 저수지는 이곳을 제외하고도 전국적으로 120여 군데나 됩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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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수오염으로 쓸모 없어진 저수지
    • 입력 2001-04-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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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 한 방울이 소중한 요즘입니다마는 그나마 일부 농업용 저수지는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심하게 오염되어서 아예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윤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나주의 한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물이 아예 통째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질조사 결과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은 무려 1000ppm, 농업용수 최고 허용치인 8ppm과 비교하면 사실상의 폐수나 다름 없습니다. 근처 축산단지에서 흘러든 폐수가 오염의 주원인입니다. ⊙조남일(농업기반공사 나주사무소 과장): 늘 시에다가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이걸 좀 해결해 주십사하고 저희들이 공문은 보냈는데 지금까지 와서 이런 결과를 이제 초래하게...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업용수 공급은 벌써 5년째 끊겼습니다. ⊙농민: 물이 없으니까 가물면 물을 넣어야 될 거 아니에요.물이 없으니까, 물 넣어 놓으면 나락이 다 죽어버리는데... ⊙기자: 오염원 관리를 소홀히 한 자치단체는 가뭄 탓만 하고 있습니다. ⊙나주시 관계자: (맑은 물이)가뭄으로 (축산폐수만) 유입되고 안들어오니까... ⊙기자: 수질이 악화돼 농업용수 공급을 연중 한때라도 중단해야 하는 저수지는 이곳을 제외하고도 전국적으로 120여 군데나 됩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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