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격왕 탐욕’, 잠실벌엔 팬 야유만

입력 2009.09.25 (22:16) 수정 2009.09.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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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가려진 프로야구 오늘 경기는 무엇보다도 엘지 박용택과 롯데 홍성흔의 타격왕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화 기자! 잠실에선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구요?

<리포트>

네, 과연 누가 타격왕에 오를까 손에 땀을 쥐며 기대했던 팬들을 무시한, 볼썽사나운 경기였습니다.

타격 1위 박용택과 2위 홍성흔은 2리 차이로 접전 중이었는데, 박용택의 타이틀 지키기에 나선 LG 김재박 감독은 오늘 박용택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홍성흔 타석마다 투수의 제구력 부족이라고 보기에는 노골적인 고의사구가 속출했습니다.

심지어 위협적인 몸쪽 공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계속되는 고의 사구에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는데요.

롯데 로이스터 감독과 홍성흔 선수 모두 허탈한 웃음만 지었습니다.

25년전 삼성 이만수와 타격왕 경쟁 당시 롯데 홍문종이 9연타석 고의사구를 얻기도 했습니다만, 580만 관중을 돌파한 시점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진정한 타격왕을 가릴수는 없었던 것인지, 인기 구단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씁쓸한 모습이었습니다

문학에서는 1위 자리를 내준 sk가 두산을 상대로 18연승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히어로즈의 전준호는 프로야구 사상 첫 550도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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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타격왕 탐욕’, 잠실벌엔 팬 야유만
    • 입력 2009-09-25 21:44:47
    • 수정2009-09-25 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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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가려진 프로야구 오늘 경기는 무엇보다도 엘지 박용택과 롯데 홍성흔의 타격왕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화 기자! 잠실에선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구요? <리포트> 네, 과연 누가 타격왕에 오를까 손에 땀을 쥐며 기대했던 팬들을 무시한, 볼썽사나운 경기였습니다. 타격 1위 박용택과 2위 홍성흔은 2리 차이로 접전 중이었는데, 박용택의 타이틀 지키기에 나선 LG 김재박 감독은 오늘 박용택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홍성흔 타석마다 투수의 제구력 부족이라고 보기에는 노골적인 고의사구가 속출했습니다. 심지어 위협적인 몸쪽 공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계속되는 고의 사구에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는데요. 롯데 로이스터 감독과 홍성흔 선수 모두 허탈한 웃음만 지었습니다. 25년전 삼성 이만수와 타격왕 경쟁 당시 롯데 홍문종이 9연타석 고의사구를 얻기도 했습니다만, 580만 관중을 돌파한 시점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통해 진정한 타격왕을 가릴수는 없었던 것인지, 인기 구단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씁쓸한 모습이었습니다 문학에서는 1위 자리를 내준 sk가 두산을 상대로 18연승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히어로즈의 전준호는 프로야구 사상 첫 550도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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