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을비, 영남 해갈 큰 도움

<앵커 멘트>

오랜만에 전국에 제법 많은 가을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다소 쌀쌀하겠지만,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까지 강원도와 경북지역에 이어지던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중부지방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어제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비는 전국으로 확대돼 가을비로는 제법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진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전북과 충청, 경북 내륙지역도 5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건조한 날씨에 김장용 배추와 고추 등 일부 밭작물에 가뭄 피해가 나기도 했지만, 이번 비가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 중부지방은 계속 구름만 다소 끼겠고,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목요일까지 간간이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부터는 전국이 맑아지면서 올 한가위 보름달은 전국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금요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추석날에는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10도 가까이 내려가고, 한낮에도 서늘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