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야외 상봉…60년 만에 ‘가족 소풍’

입력 2009.09.30 (22:13) 수정 2009.10.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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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들이 오늘은 야외상봉을 했습니다.

60년만에 가족소풍이지만, 내일부터는 또 긴 이별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야외상봉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에게 60년 만의 가족소풍이었습니다.

헤어지기 전 즐거운 소풍처럼 노래부르고 춤도 추며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녹취> 전기봉(북측 이산가족) : "나는 평생 오늘 이 일을 두고두고 추억할 것입니다. "

하지만, 내일이면 또다시 헤어질 운명을 알기에 기쁨은 또다시 눈물로 바뀝니다.

<녹취> "남쪽 나라 내고향... 그립습니다."

특히, 58년 만에 상봉한 100살 김유중 할머니 모녀는 오늘도 눈물이 마를 틈이 없었습니다.

<녹취> 리혜경(북측 딸) : "함께 모여서 살 날이 올거이요... 엄마 오래 사셔야 되요."

<녹취> 김유중(100세) : "그립다가 만나면 더 좋아..."

야외상봉에 앞선 점심식사에서는 오늘 팔순을 맞은 최병욱씨에게 즉석 케이크를 만들어 온가족이 손잡고 생일 축가를 부르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생일축하합니다!"

모두 엿새간의 추석이산가족상봉은 내일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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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야외 상봉…60년 만에 ‘가족 소풍’
    • 입력 2009-09-30 21:11:52
    • 수정2009-10-01 0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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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들이 오늘은 야외상봉을 했습니다. 60년만에 가족소풍이지만, 내일부터는 또 긴 이별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야외상봉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에게 60년 만의 가족소풍이었습니다. 헤어지기 전 즐거운 소풍처럼 노래부르고 춤도 추며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녹취> 전기봉(북측 이산가족) : "나는 평생 오늘 이 일을 두고두고 추억할 것입니다. " 하지만, 내일이면 또다시 헤어질 운명을 알기에 기쁨은 또다시 눈물로 바뀝니다. <녹취> "남쪽 나라 내고향... 그립습니다." 특히, 58년 만에 상봉한 100살 김유중 할머니 모녀는 오늘도 눈물이 마를 틈이 없었습니다. <녹취> 리혜경(북측 딸) : "함께 모여서 살 날이 올거이요... 엄마 오래 사셔야 되요." <녹취> 김유중(100세) : "그립다가 만나면 더 좋아..." 야외상봉에 앞선 점심식사에서는 오늘 팔순을 맞은 최병욱씨에게 즉석 케이크를 만들어 온가족이 손잡고 생일 축가를 부르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생일축하합니다!" 모두 엿새간의 추석이산가족상봉은 내일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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