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상봉’ 오늘 종료…또 다시 눈물바다

입력 2009.10.01 (13:06) 수정 2009.10.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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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만에 재개된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오늘 오전 작별상봉을 마친 2차 상봉단은 오후에 귀환합니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강문 기자! 오늘 오전 작별 상봉도 또다시 눈물 바다였다고 하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60년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2박3일 동안의 만남이 너무나 짧았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사실상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에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이별의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이번에 북측의 형을 만난 남측 동생 최충원씨는 작별상봉중 오열하다 의자에서 떨어져 실신해, 금강산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북측 가족들이 상봉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자 남측 가족들은 바깥으로 나와 끝까지 환송했고, 차창밖으로 서로 손을 맞잡으며 언제일 지 모르는 재회의 그 날을 약속했습니다.

2차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100살 김유중 할머니 등 남측 이산가족 428명은 이 작별 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오후 1시에 금강산을 출발해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1차 상봉에 이어 오늘 2차 상봉이 끝남에 따라 엿새동안 진행됐던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은 모두 종료됩니다.

2년 만에 열렸던 이번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은 큰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1회성 행사로 끝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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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상봉’ 오늘 종료…또 다시 눈물바다
    • 입력 2009-10-01 12:13:46
    • 수정2009-10-01 13: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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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만에 재개된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오늘 오전 작별상봉을 마친 2차 상봉단은 오후에 귀환합니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강문 기자! 오늘 오전 작별 상봉도 또다시 눈물 바다였다고 하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60년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2박3일 동안의 만남이 너무나 짧았습니다. 이제 헤어지면 사실상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에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이별의 아쉬움을 나눴습니다. 이번에 북측의 형을 만난 남측 동생 최충원씨는 작별상봉중 오열하다 의자에서 떨어져 실신해, 금강산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북측 가족들이 상봉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자 남측 가족들은 바깥으로 나와 끝까지 환송했고, 차창밖으로 서로 손을 맞잡으며 언제일 지 모르는 재회의 그 날을 약속했습니다. 2차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100살 김유중 할머니 등 남측 이산가족 428명은 이 작별 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오후 1시에 금강산을 출발해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1차 상봉에 이어 오늘 2차 상봉이 끝남에 따라 엿새동안 진행됐던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은 모두 종료됩니다. 2년 만에 열렸던 이번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은 큰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1회성 행사로 끝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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