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범인이라고?”…네티즌 고소

입력 2009.10.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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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영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됐습니다.

그런데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사진을 올리거나 퍼나른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9살 김모씨는 지인으로부터 전화로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3년 전 블로그에 올린 자신의 증명사진이 나영이 사건 범인 얼굴로 인터넷에 돌고 있다는 겁니다.

추석이지만 김 씨는 귀성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해자) : "애들을 이제 내일 모레 결혼시키고 해야 하는데 이건 뭐 폭행범에다 강간범에다 사람을 이렇게 매장시키다니..."

김 씨는 인터넷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사진을 올린 네티즌들을 모두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의 사진을 올리거나 퍼나른 네티즌 파악에 나섰고 고소 대상자를 선별해 다음주 초 경찰에 고소장을 낼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해자) :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사람들이 본인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사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거죠."

뒤늦게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김 씨의 사진을 스스로 삭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씨가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해 오면 명예훼손으로 입건할 수 있는 네티즌의 범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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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범인이라고?”…네티즌 고소
    • 입력 2009-10-03 0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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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영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됐습니다. 그런데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사진을 올리거나 퍼나른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9살 김모씨는 지인으로부터 전화로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3년 전 블로그에 올린 자신의 증명사진이 나영이 사건 범인 얼굴로 인터넷에 돌고 있다는 겁니다. 추석이지만 김 씨는 귀성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해자) : "애들을 이제 내일 모레 결혼시키고 해야 하는데 이건 뭐 폭행범에다 강간범에다 사람을 이렇게 매장시키다니..." 김 씨는 인터넷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사진을 올린 네티즌들을 모두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의 사진을 올리거나 퍼나른 네티즌 파악에 나섰고 고소 대상자를 선별해 다음주 초 경찰에 고소장을 낼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피해자) :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사람들이 본인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사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거죠." 뒤늦게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김 씨의 사진을 스스로 삭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씨가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해 오면 명예훼손으로 입건할 수 있는 네티즌의 범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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