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진 현장에 119 구조대 합류

입력 2009.10.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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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쓸고 간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119 구조대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열 명 넘게 구했습니다.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나흘만에 각국 구조대가 속속 투입되면서 생존자 구조활동이 본격화됐습니다.

밤새 2명의 생존자가 구조되는 등 어제 오늘 이틀간 10여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한국의 119 국제구조대 본진 40여 명도 오늘 낮 현지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조형(중앙 119국제구조대) : "여진 등으로 2차 지진 발생 가능성 있어 조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715명, 실종자는 350여 명, 부상자는 2500여 명입니다.

유엔은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주말이 매몰자들의 생사 여부를 가름할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생필품 약탈 현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무너진 상가 건물 더미 아래서 갖가지 생필품을 훔치던 일부 시민들이 현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3층짜리 상가 검물이 들어섰던 이 자리에서만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시민들은 쓸만한 생필품을 찾기 위해 무너진 건물 더미를 헤집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발전용 연료와 생필품값이 평소보다 3배이상 폭등했지만 그나마 구입은 하늘의 별따깁니다.

<인터뷰>수아르디(파당 주민) : "줄을 선 지 세 시간이 넘었습니다. 기름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파당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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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지진 현장에 119 구조대 합류
    • 입력 2009-10-03 2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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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쓸고 간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119 구조대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열 명 넘게 구했습니다.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나흘만에 각국 구조대가 속속 투입되면서 생존자 구조활동이 본격화됐습니다. 밤새 2명의 생존자가 구조되는 등 어제 오늘 이틀간 10여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한국의 119 국제구조대 본진 40여 명도 오늘 낮 현지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조형(중앙 119국제구조대) : "여진 등으로 2차 지진 발생 가능성 있어 조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715명, 실종자는 350여 명, 부상자는 2500여 명입니다. 유엔은 사망자가 1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주말이 매몰자들의 생사 여부를 가름할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생필품 약탈 현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무너진 상가 건물 더미 아래서 갖가지 생필품을 훔치던 일부 시민들이 현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3층짜리 상가 검물이 들어섰던 이 자리에서만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시민들은 쓸만한 생필품을 찾기 위해 무너진 건물 더미를 헤집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발전용 연료와 생필품값이 평소보다 3배이상 폭등했지만 그나마 구입은 하늘의 별따깁니다. <인터뷰>수아르디(파당 주민) : "줄을 선 지 세 시간이 넘었습니다. 기름값이 엄청 올랐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파당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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