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원자바오 회담…‘북핵 논의’ 관심

<앵커 멘트>

북한 핵 문제의 협상 틀에 변화 조짐이 일면서 북한을 방문중인 원자바오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가 관심사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경호 기자!
회동 사실이 확인됐습니까?

<리포트>

네 중국 관영 cctv는 한국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에 방송된 메인뉴스의 첫 소식으로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일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을 했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cctv는 그러나 원 총리가 오늘 오전 한국전 참전 중국군 묘지를 참배했고 오후에는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밤 김정일 위원장은 원 총리와 가극을 같이 봤습니다.

관련보도는 없었지만 원 총리는 오늘 저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미 북측이 핵문제 논의를 위한 양자, 다자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다자협상의 성격과 방식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김 위원장의 생각이 전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다자협상이 6자회담 복귀를 의미하는지는 불투명하지만 북미간 대화를 전제로 한 6자회담 복귀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