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에 60만 원”…피해자 만명 넘어
입력 2009.10.07 (07:01)
수정 2009.10.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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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성들에게 접근해 장시간 유료 전화를 하게 만들어 수억 원의 통화료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화를 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는데, 전화 한 통에 60만 원이 넘는 통화료를 쓴 사람도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통신 업체 사무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남자들이 크게 당황합니다. 여성으로 가장해 채팅을 하며 남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보이는 남성들에게 분당 통화료가 1400원이나 되는 유료 전화번호를 무료라고 속여 전화를 걸게 했습니다.
<녹취> 통신업체직원(음성변조):"남자분들이 '친구 추가'를 하시면 저희 홍보(직원)가 여자인 척을 하면서 커플 통화나 이런 걸 하자."
전화 상대는 여성 직원들이 맡았습니다.
여성 직원들은 통화를 되도록 길게 끌기 위해 몇 시간째 전화가 이어져 피해자들이 싫증을 낼 때 쯤, 미리 녹음해 둔 샤워 소리나 차량 네비게이션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남성 피해자를 만나려고 몸단장을 하거나 운전해 가고 있으니 전화를 끊지 말라는 겁니다.
이런 수법에 속은 피해자 중에는 1차례 통화에 60만 원 넘게 낸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미납 요금 수납하는 데서 전화가 왔는데 한 번에 60만 원 넘는 돈이 과금이 됐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해서 좀 황당했죠."
이런 식으로 업체가 넉 달 동안 번 돈은 6억 원. 피해자도 만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전화 사기가 많아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남성들에게 접근해 장시간 유료 전화를 하게 만들어 수억 원의 통화료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화를 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는데, 전화 한 통에 60만 원이 넘는 통화료를 쓴 사람도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통신 업체 사무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남자들이 크게 당황합니다. 여성으로 가장해 채팅을 하며 남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보이는 남성들에게 분당 통화료가 1400원이나 되는 유료 전화번호를 무료라고 속여 전화를 걸게 했습니다.
<녹취> 통신업체직원(음성변조):"남자분들이 '친구 추가'를 하시면 저희 홍보(직원)가 여자인 척을 하면서 커플 통화나 이런 걸 하자."
전화 상대는 여성 직원들이 맡았습니다.
여성 직원들은 통화를 되도록 길게 끌기 위해 몇 시간째 전화가 이어져 피해자들이 싫증을 낼 때 쯤, 미리 녹음해 둔 샤워 소리나 차량 네비게이션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남성 피해자를 만나려고 몸단장을 하거나 운전해 가고 있으니 전화를 끊지 말라는 겁니다.
이런 수법에 속은 피해자 중에는 1차례 통화에 60만 원 넘게 낸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미납 요금 수납하는 데서 전화가 왔는데 한 번에 60만 원 넘는 돈이 과금이 됐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해서 좀 황당했죠."
이런 식으로 업체가 넉 달 동안 번 돈은 6억 원. 피해자도 만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전화 사기가 많아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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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통에 60만 원”…피해자 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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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0-07 06:21:51
- 수정2009-10-07 07:06:35
![](/newsimage2/200910/20091007/1859997.jpg)
<앵커 멘트>
남성들에게 접근해 장시간 유료 전화를 하게 만들어 수억 원의 통화료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화를 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는데, 전화 한 통에 60만 원이 넘는 통화료를 쓴 사람도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통신 업체 사무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남자들이 크게 당황합니다. 여성으로 가장해 채팅을 하며 남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보이는 남성들에게 분당 통화료가 1400원이나 되는 유료 전화번호를 무료라고 속여 전화를 걸게 했습니다.
<녹취> 통신업체직원(음성변조):"남자분들이 '친구 추가'를 하시면 저희 홍보(직원)가 여자인 척을 하면서 커플 통화나 이런 걸 하자."
전화 상대는 여성 직원들이 맡았습니다.
여성 직원들은 통화를 되도록 길게 끌기 위해 몇 시간째 전화가 이어져 피해자들이 싫증을 낼 때 쯤, 미리 녹음해 둔 샤워 소리나 차량 네비게이션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남성 피해자를 만나려고 몸단장을 하거나 운전해 가고 있으니 전화를 끊지 말라는 겁니다.
이런 수법에 속은 피해자 중에는 1차례 통화에 60만 원 넘게 낸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미납 요금 수납하는 데서 전화가 왔는데 한 번에 60만 원 넘는 돈이 과금이 됐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해서 좀 황당했죠."
이런 식으로 업체가 넉 달 동안 번 돈은 6억 원. 피해자도 만 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전화 사기가 많아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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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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