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함께 조선 르네상스 속으로

입력 2009.10.08 (08:15) 수정 2009.10.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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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조대왕의 개혁정치와 지극한 효심을 기리는 수원화성문화제가 개막됐습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일구어낸 정조대왕이 어린 시절 쓴 글씨도 공개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꽉 차고 두툼하면서 서툰 듯 순박한 필체, 정조대왕이 어린 시절 쓴 글씨입니다.

글씨는 꾸밈이 없어야 하고, 마음이 바르면 글씨도 바르다고 했던 정조대왕의 서예관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경모궁' 아버지 사도세자의 사당에 걸었던, '우러러 사모한다'는 뜻을 담은 편액은 정조가 직접 썼습니다.

훗날 보물로 지정된 국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외삼촌에게 보낸 편지까지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기도 했던 정조대왕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오선화(수원시 학예연구사) : "정조에게 예술은 백성들을 다스리고 신하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장이었습니다. 정조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국왕으로서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것입니다. "


무사들의 기합소리가 가을 하늘을 찌릅니다.

수원 화성에 주둔했던 최강의 부대 장용영이 익힌 무예 24기, 넘치는 힘과 절도있는 모습에 어른들은 탄성을 뱉고, 아이들은 눈을 뗄 줄 모릅니다.

<인터뷰> 안선준(수원시 정자동) : "아이들에게 선조들의 용맹한 모습과 나라를 지키려 애썼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왔구요, 저도 관람하면서 마음이 찡한걸 느꼈어요"

수원화성문화제는 줄타기, 뮤지컬 정조대왕 등 공연과 정조 행차 재현, 전통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성 일대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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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와 함께 조선 르네상스 속으로
    • 입력 2009-10-08 07:36:10
    • 수정2009-10-08 1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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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조대왕의 개혁정치와 지극한 효심을 기리는 수원화성문화제가 개막됐습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일구어낸 정조대왕이 어린 시절 쓴 글씨도 공개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꽉 차고 두툼하면서 서툰 듯 순박한 필체, 정조대왕이 어린 시절 쓴 글씨입니다. 글씨는 꾸밈이 없어야 하고, 마음이 바르면 글씨도 바르다고 했던 정조대왕의 서예관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경모궁' 아버지 사도세자의 사당에 걸었던, '우러러 사모한다'는 뜻을 담은 편액은 정조가 직접 썼습니다. 훗날 보물로 지정된 국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외삼촌에게 보낸 편지까지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기도 했던 정조대왕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오선화(수원시 학예연구사) : "정조에게 예술은 백성들을 다스리고 신하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장이었습니다. 정조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국왕으로서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것입니다. " 무사들의 기합소리가 가을 하늘을 찌릅니다. 수원 화성에 주둔했던 최강의 부대 장용영이 익힌 무예 24기, 넘치는 힘과 절도있는 모습에 어른들은 탄성을 뱉고, 아이들은 눈을 뗄 줄 모릅니다. <인터뷰> 안선준(수원시 정자동) : "아이들에게 선조들의 용맹한 모습과 나라를 지키려 애썼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왔구요, 저도 관람하면서 마음이 찡한걸 느꼈어요" 수원화성문화제는 줄타기, 뮤지컬 정조대왕 등 공연과 정조 행차 재현, 전통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화성 일대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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