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가을 느낌 공연·전시

입력 2009.10.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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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문화가 소식, 조지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가을이면 왠지 음악회가 마음을 더 잡아끄는데요, 음악회 소식은 어떤 게 있나요?

<리포트>

이번주엔 국내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로스오버 음악가 두 명의 내한 공연 소식이 있는데요.

재일교포 2세 작곡가 양방언과 신이 내린 손가락이라는 찬사를 받는 크로아티아 출신 막심 므라비차입니다.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의 사운드트랙부터 유명 온라인게임의 배경음악까지!

장르와 세대를 초월하는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으로 손대는 작품마다 최상의 선율을 빚어낸다는 평가를 받는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

양방언은 지난 1999년 첫 국내 앨범을 내고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음악의 밀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공연의 주제 역시 '에볼루션' , 즉 진화입니다.

현란한 속주로 피아노 건반을 희롱하는 크로스오버 연주자 '막심'이 이번주 일요일 7번째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천재적인 연주 실력에 매력적인 외모를 겸비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막심, 막심은 이번 공연에서 정통 클래식뿐 만 아니라 크로스오버를 통해 장기인 속주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입니다.

<질문> “이번 주 전시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최근 유명 여류 작가들의 개인전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강렬한 색채와 회화에 조형물이 더해진 독특한 형태의 작품들은 새롭고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새파란 배경 위에 빨간색 얼굴이 도드라지는 소와 강아지들.

원색의 유화들이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때로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동물들의 표정이 어딘가 사람을 닮았는데요.

작가는 은유적으로 인간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커다랗고 하얀 날개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추상적인 회화 위에 날개 형상이 더해진 작품들.

조형물과 회화의 경계를 뛰어넘습니다.

작가는 날개 이미지 속에 일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담았다고 합니다.

<질문> “이번 주 볼만한 공연 소개해주시죠”

<답변>

가을은 공연계에서도 축제의 계절입니다.

축제처럼 화려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각종 '문화.예술 공연축제'들도 속속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춤을 보고, 추고, 춤과 함께 놀아보자'는 서울세계무용축제를 소개합니다.

무덤에 누운 차가운 로미오와 막 눈을 뜬 줄리엣, 영국의 록그룹 '라디오헤드'의 노래 11곡을 배경으로, 줄리엣의 가슴 아픈 사랑이 되살아납니다.

차가운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남는 섬세한 사랑이 강조된 슬로베니아 국립 마리보르 발레단의 '라디오와 줄리엣'입니다.

축제의 마지막 역시, 이탈리아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장식합니다.

프로코프에프의 음악과 함께 거대한 환풍기 속 관능적인 몸짓으로 사랑의 강력하고도 치명적인 힘을 재조명합니다.

여기에 한국 춤의 현재를 보여주는 우리 춤꾼들의 한 판 놀음도 더해집니다.

춤 애호가이자 뛰어난 춤꾼이었던 연산군을 다룬 공연은 복춤부터 승무까지 신명나는 전통춤의 정수를 보여주고, 대표적인 거리 예술 '힙합'도 본격적인 무대예술로의 도약을 꿈꾸는 등 오는 24일까지 현대적인 춤의 흐름을 보여줄 15개 나라 40개 단체의 작품 33편이 도시 곳곳에서 춤판을 벌이며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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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가을 느낌 공연·전시
    • 입력 2009-10-09 06:18: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주 문화가 소식, 조지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가을이면 왠지 음악회가 마음을 더 잡아끄는데요, 음악회 소식은 어떤 게 있나요? <리포트> 이번주엔 국내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로스오버 음악가 두 명의 내한 공연 소식이 있는데요. 재일교포 2세 작곡가 양방언과 신이 내린 손가락이라는 찬사를 받는 크로아티아 출신 막심 므라비차입니다.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의 사운드트랙부터 유명 온라인게임의 배경음악까지! 장르와 세대를 초월하는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으로 손대는 작품마다 최상의 선율을 빚어낸다는 평가를 받는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 양방언은 지난 1999년 첫 국내 앨범을 내고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음악의 밀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공연의 주제 역시 '에볼루션' , 즉 진화입니다. 현란한 속주로 피아노 건반을 희롱하는 크로스오버 연주자 '막심'이 이번주 일요일 7번째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천재적인 연주 실력에 매력적인 외모를 겸비해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막심, 막심은 이번 공연에서 정통 클래식뿐 만 아니라 크로스오버를 통해 장기인 속주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입니다. <질문> “이번 주 전시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최근 유명 여류 작가들의 개인전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강렬한 색채와 회화에 조형물이 더해진 독특한 형태의 작품들은 새롭고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새파란 배경 위에 빨간색 얼굴이 도드라지는 소와 강아지들. 원색의 유화들이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때로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동물들의 표정이 어딘가 사람을 닮았는데요. 작가는 은유적으로 인간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커다랗고 하얀 날개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추상적인 회화 위에 날개 형상이 더해진 작품들. 조형물과 회화의 경계를 뛰어넘습니다. 작가는 날개 이미지 속에 일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담았다고 합니다. <질문> “이번 주 볼만한 공연 소개해주시죠” <답변> 가을은 공연계에서도 축제의 계절입니다. 축제처럼 화려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각종 '문화.예술 공연축제'들도 속속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춤을 보고, 추고, 춤과 함께 놀아보자'는 서울세계무용축제를 소개합니다. 무덤에 누운 차가운 로미오와 막 눈을 뜬 줄리엣, 영국의 록그룹 '라디오헤드'의 노래 11곡을 배경으로, 줄리엣의 가슴 아픈 사랑이 되살아납니다. 차가운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남는 섬세한 사랑이 강조된 슬로베니아 국립 마리보르 발레단의 '라디오와 줄리엣'입니다. 축제의 마지막 역시, 이탈리아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장식합니다. 프로코프에프의 음악과 함께 거대한 환풍기 속 관능적인 몸짓으로 사랑의 강력하고도 치명적인 힘을 재조명합니다. 여기에 한국 춤의 현재를 보여주는 우리 춤꾼들의 한 판 놀음도 더해집니다. 춤 애호가이자 뛰어난 춤꾼이었던 연산군을 다룬 공연은 복춤부터 승무까지 신명나는 전통춤의 정수를 보여주고, 대표적인 거리 예술 '힙합'도 본격적인 무대예술로의 도약을 꿈꾸는 등 오는 24일까지 현대적인 춤의 흐름을 보여줄 15개 나라 40개 단체의 작품 33편이 도시 곳곳에서 춤판을 벌이며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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