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서기관 수뢰…공직비리 수사 확대

입력 2009.10.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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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 전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이번엔 지식경제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간 발주 국책 연구 사업이 문제가 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식경제부 소속 나모 서기관은 지난 2006년, 64억원 짜리 디지털 TV 연구과제를 한 민간 연구조합에 발주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 가운데 1억 2천만 원 가량이 나 서기관의 통장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연구과제를 선정하기 이전 이미 3천만원이 나 서기관의 차명 통장에 들어갔고, 과제가 최종 선정된 직후 나머지 돈이 입금됐습니다.

검찰은 나 서기관이 국책 연구 사업 선정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보고 다음 주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같은 뇌물 수수 구조가 중앙정부부처에 만연해 있다고 보고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전자바우처 사업에 대한 수사도 빨라져 입찰을 담당한 이모 서기관과 백모 사무관이 잇따라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입찰과정에 특정업체에게 정보를 흘려줬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국 검찰청 특수부장 회의를 열어 공직 부패와 토착 비리 근절을 위한 수사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직 사회에 대한 대대적 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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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 서기관 수뢰…공직비리 수사 확대
    • 입력 2009-10-09 21:38:38
    뉴스 9
<앵커 멘트> 보름 전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이번엔 지식경제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간 발주 국책 연구 사업이 문제가 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식경제부 소속 나모 서기관은 지난 2006년, 64억원 짜리 디지털 TV 연구과제를 한 민간 연구조합에 발주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 가운데 1억 2천만 원 가량이 나 서기관의 통장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연구과제를 선정하기 이전 이미 3천만원이 나 서기관의 차명 통장에 들어갔고, 과제가 최종 선정된 직후 나머지 돈이 입금됐습니다. 검찰은 나 서기관이 국책 연구 사업 선정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보고 다음 주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같은 뇌물 수수 구조가 중앙정부부처에 만연해 있다고 보고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전자바우처 사업에 대한 수사도 빨라져 입찰을 담당한 이모 서기관과 백모 사무관이 잇따라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입찰과정에 특정업체에게 정보를 흘려줬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국 검찰청 특수부장 회의를 열어 공직 부패와 토착 비리 근절을 위한 수사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직 사회에 대한 대대적 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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