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리 소홀…15억 미사일 허공에 ‘펑’

입력 2009.10.13 (08:09) 수정 2009.10.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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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이 장비 관리를 잘못해 한발에 15억 원 가량 하는 미사일을 자폭시킨 사실이 확인돼 작전 능력에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이 지난 해 참여한 림팩 훈련, 하와이 근해에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공동으로 해양 안보에 나서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우리 해군은 이 훈련에서 함대공 유도탄 등 4발의 유도탄 발사 훈련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SM-2 미사일이 자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문무대왕함에서 쏘아올린 이 미사일은 목표물을 맞추기는커녕, 발사 뒤 5.77초 만에 허공에서 폭발해버렸습니다.

원인은 부실한 장비 관리.

발사 후 일정시간 통제신호를 받지 못하면 안전상 스스로 터지게 돼있는데 이 통제신호를 보내는 '조사기'라는 장비가 고장났던 겁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백50km, 한 발에 15억원 가량하는 우리 군 주력 유도탄입니다.

<인터뷰>김동성 의원: "사소한 실수로 십수억 원의 국민세금을 날려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최첨단 무기 운영함에 있어서 더욱 철저한 준비점검 필요"

해군은 뒤늦게 담당자 2명에게 경고 조치를 하고 해당 미사일 발사 체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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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관리 소홀…15억 미사일 허공에 ‘펑’
    • 입력 2009-10-13 07:04:10
    • 수정2009-10-13 15: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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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이 장비 관리를 잘못해 한발에 15억 원 가량 하는 미사일을 자폭시킨 사실이 확인돼 작전 능력에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이 지난 해 참여한 림팩 훈련, 하와이 근해에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공동으로 해양 안보에 나서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우리 해군은 이 훈련에서 함대공 유도탄 등 4발의 유도탄 발사 훈련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SM-2 미사일이 자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문무대왕함에서 쏘아올린 이 미사일은 목표물을 맞추기는커녕, 발사 뒤 5.77초 만에 허공에서 폭발해버렸습니다. 원인은 부실한 장비 관리. 발사 후 일정시간 통제신호를 받지 못하면 안전상 스스로 터지게 돼있는데 이 통제신호를 보내는 '조사기'라는 장비가 고장났던 겁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백50km, 한 발에 15억원 가량하는 우리 군 주력 유도탄입니다. <인터뷰>김동성 의원: "사소한 실수로 십수억 원의 국민세금을 날려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최첨단 무기 운영함에 있어서 더욱 철저한 준비점검 필요" 해군은 뒤늦게 담당자 2명에게 경고 조치를 하고 해당 미사일 발사 체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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