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또 신종플루 사망…유행 조짐?

<앵커 멘트>

암을 앓던 60대 여성이 신종플루로 숨졌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거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가된 신종플루 사망자는 유방암을 앓던 67세 여성입니다.

지난달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뒤 이달 초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5일 신종플루 진단을 받았으며 11일 숨졌습니다.

<인터뷰>권준욱(질병관리본부 과장) : "계속 병원이라는 장소에 있으면서 발병 했는데 현재로서는 입원 중에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지난주 숨진 생후 두 달 된 영아와 60대 남성 역시 신종플루 때문에 숨졌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신종플루로 현재 중태에 빠진 환자도 7명입니다.

병원에 온 환자 천 명 가운데 신종플루 유사 증세를 나타내는 환자 비율도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주엔 7.2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증가 속도가 다소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추석 때 감염자는 다음주 집계에 포함되는데다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현재로서 가장 믿을만한 해결책인 백신 접종은 일러야 이달 말 시작되고 항체가 형성되는데도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