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사에 가을꽃 향기 가득

<앵커 멘트>

행정 업무를 보고 민원인들만 오가는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구청 청사가 가을 꽃 향기에 젖었습니다.

화훼 농가를 돕고 지역 특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 서초구가 마련한 구청 앞마당 꽃 전시회에 이정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구청 앞마당이 국화 향기로 가득합니다.

노랑, 하양, 빨강.. 화사하게 꽃을 피운 국화들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한반도 모양이며 아담한 정자와 탑도 국화꽃으로 빚었습니다.

국화 뿐 아니라 각종 관엽류와 꽃꽃이 작품 등 2천 여 본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민원을 보고 나온 시민들은 물론 견학나온 유치원 어린이들도 꽃 구경에 빠졌습니다.

<인터뷰>박현송 : "구청에 와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국화 꽃도 보고 여러 가지 예쁜 꽃들을 보고 향기도 나고 해서 너무너무 좋아요."

<인터뷰>심민석 : "국화꽃도 보고 냄새도 맡고 재미있어요."

전시에 나온 꽃들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도 있습니다.

국화 꽃 등 화초를 전시하는 것 뿐아니라 분갈이 방법 등 화초를 재배하는 정보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꽃 전시회는 서울지역에서 화훼재배 단지가 가장 많은 서초구가 지역특징을 알리고 화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쌍홍(서초구 녹지과장) : "저희 서초구에는 화훼농가가 260농가가 있는데 자기들이 생산하고 가꿨던 것을 저희 구에서 정책적으로 판매하고 알리기위해 이런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며 전시된 꽃들은 행사가 끝난 뒤 관내 사회복지관에 기증됩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