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임진강 참사’ 유감 표명 공식 사과

입력 2009.10.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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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참사가 일어난 지 한달 여 만에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유감과 조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공식 사과'로 받아들였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은 어제 회담에서 황강댐 방류로 남측에 뜻하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로 숨진 6명의 유가족에도 조의를 표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표명을 우리 정부는 공식 사과로 인정했습니다.

<녹취> 김남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북측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고요 인정을 하는 입장입니다."

무단 방류 경위를 밝히라는 우리측 요구에 북측은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그러나 '더 큰 피해'에 대한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측은 또 유사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방류시 댐의 명칭과 방류량, 방류 이유 등을 사전 통보할 것을 요구했고 북측 대표단은 이를 전달하겠다며 사전 통보를 약속했습니다.

남북은 이른 시일 안에 후속 회담을 열고 홍수예보체계와 공유하천 공동 이용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 이어 내일(16일)은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열립니다.

남측은 다음달과 내년 설에 이산 가족 상봉 행사를 제의할 예정이고 북측은 상응한 인도적 지원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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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임진강 참사’ 유감 표명 공식 사과
    • 입력 2009-10-15 07: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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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참사가 일어난 지 한달 여 만에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유감과 조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공식 사과'로 받아들였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은 어제 회담에서 황강댐 방류로 남측에 뜻하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로 숨진 6명의 유가족에도 조의를 표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표명을 우리 정부는 공식 사과로 인정했습니다. <녹취> 김남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북측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고요 인정을 하는 입장입니다." 무단 방류 경위를 밝히라는 우리측 요구에 북측은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그러나 '더 큰 피해'에 대한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측은 또 유사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방류시 댐의 명칭과 방류량, 방류 이유 등을 사전 통보할 것을 요구했고 북측 대표단은 이를 전달하겠다며 사전 통보를 약속했습니다. 남북은 이른 시일 안에 후속 회담을 열고 홍수예보체계와 공유하천 공동 이용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 이어 내일(16일)은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열립니다. 남측은 다음달과 내년 설에 이산 가족 상봉 행사를 제의할 예정이고 북측은 상응한 인도적 지원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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