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안정세, 대출 규제 효과 보나?

<앵커 멘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대출 규제 효과를 본 건지. 공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판교 신도시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 정부 합동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불법전매 등 투기바람과 부동산 시장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DTI 규제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책이 이어졌지만, 집값은 여전히 1년 전보다 훨씬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를 봐도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은 전달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조금 값이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강북과 수도권도 비슷합니다.

실제로, 51제곱미터 크기의 이 재건축 아파트는 두 달 전만 해도 10억 5천만 원 선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0억 원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김해룡(공인중개사) : "점점 찾는 사람없고 가격도 떨어진다."

DTI규제 확대와 금리 강세 등으로 부동산 시장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114 부장) : "강남 재건축 단지들 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강북 수도권도 낮은 가격만 거래되면서 10월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정부대책이 뚜렷한 효과를 내진 못하는 상황.

따라서 이번 달 쏟아질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움직임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