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2009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外

입력 2009.10.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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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에는 어떤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리포트>

뜨거운 여름을 대표하는 음악이 록이었다면, 선선한 가을에는 재즈음악이 많이 생각나시죠?

이번 주말에는 올해로 겨우 여섯 번째인데도 국내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감미로운 재즈 음악의 세계로 미리 떠나보시죠.

깊어 가는 가을 속에 재즈의 선율도 깊어집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천재 기타리스트 팻 마티노와 만능 엔터테이너 디디 브리지워터 등 국내외 연주가 77개팀이 참여해 화려한 재즈 음악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엔 어린이를 위한 재즈 공연을 마련하고 캠핑장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고 하니 가족들이 함께 재즈여행을 떠나는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을 벗어나기 어려운 분들에겐 도심의 맥 재즈페스티벌이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보컬 웅산, 탱고의 거장 '파블로 지글러'가 선사하는 재즈 리듬에 흠뻑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재즈계의 주목받는 신예 고희안 씨 등 국내 재즈 피아니스트 10명이 빌 에반스의 전설적인 곡들을 새롭게 해석해 연주합니다.

<질문> 이번주 전시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요즘에는 친숙한 주제를 다양한 장르로 담아낸 전시회들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먼저 패션 사진계의 거장 사라문의 작품들부터 만나보시죠.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허리를 실룩이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에서 역동적인 패션모델의 세계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다양한 표정으로 화면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모델들의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칩니다.

패션사진을 예술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프랑스 여류 사진가 사라문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정지된 사진 속에서도 인물들의 순간적인 움직임들을 절묘하게 잡아냈습니다.

회화에서부터 조각, 사진작품과 설치작품에 이르기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 미술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홍익대 미대 전. 현직교수들과 동문들이 대규모 미술, 디자인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을 만한 친숙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미술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질문2> 이번 주 볼만한 공연도 소개해주시죠.

<답변>

오늘은 시간의 흐름을 다양하게 재해석한 특이한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

작품에서는 하루 이틀, 몇십 년이 아닌 백 년이 넘는 시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1835년 찰스 다윈과 함께 갈라파고스 섬을 떠났던 거대한 암거북이 헤리엇.

백 여년을 살며 기네스북에까지 올랐던 실존 거북이가, 급격하게 진화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연극은 2백년 가까이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는 거북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문명의 진화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을 표현하는 헤리엇의 뛰어난 표정 연기가 큰 재미를 더합니다.

1865년 링컨을 암살했던 부스에서 1963년 케네디를 암살했던 오스왈드 1981년 레이건 암살을 시도했던 헝클리까지.

제각각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대통령을 저격했던 인물 9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기 저마다의 개인적인 이유를 내세워 대통령을 암살할 기회를 노리는데요, 아메리칸 드림의 어두운 면모가 그 시대의 노래들과 함께 흥미롭게 표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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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2009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外
    • 입력 2009-10-16 06:19: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주말에는 어떤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리포트> 뜨거운 여름을 대표하는 음악이 록이었다면, 선선한 가을에는 재즈음악이 많이 생각나시죠? 이번 주말에는 올해로 겨우 여섯 번째인데도 국내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감미로운 재즈 음악의 세계로 미리 떠나보시죠. 깊어 가는 가을 속에 재즈의 선율도 깊어집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천재 기타리스트 팻 마티노와 만능 엔터테이너 디디 브리지워터 등 국내외 연주가 77개팀이 참여해 화려한 재즈 음악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엔 어린이를 위한 재즈 공연을 마련하고 캠핑장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고 하니 가족들이 함께 재즈여행을 떠나는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을 벗어나기 어려운 분들에겐 도심의 맥 재즈페스티벌이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보컬 웅산, 탱고의 거장 '파블로 지글러'가 선사하는 재즈 리듬에 흠뻑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재즈계의 주목받는 신예 고희안 씨 등 국내 재즈 피아니스트 10명이 빌 에반스의 전설적인 곡들을 새롭게 해석해 연주합니다. <질문> 이번주 전시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요즘에는 친숙한 주제를 다양한 장르로 담아낸 전시회들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먼저 패션 사진계의 거장 사라문의 작품들부터 만나보시죠.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허리를 실룩이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에서 역동적인 패션모델의 세계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다양한 표정으로 화면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모델들의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칩니다. 패션사진을 예술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프랑스 여류 사진가 사라문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정지된 사진 속에서도 인물들의 순간적인 움직임들을 절묘하게 잡아냈습니다. 회화에서부터 조각, 사진작품과 설치작품에 이르기까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 미술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홍익대 미대 전. 현직교수들과 동문들이 대규모 미술, 디자인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을 만한 친숙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미술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질문2> 이번 주 볼만한 공연도 소개해주시죠. <답변> 오늘은 시간의 흐름을 다양하게 재해석한 특이한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 작품에서는 하루 이틀, 몇십 년이 아닌 백 년이 넘는 시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1835년 찰스 다윈과 함께 갈라파고스 섬을 떠났던 거대한 암거북이 헤리엇. 백 여년을 살며 기네스북에까지 올랐던 실존 거북이가, 급격하게 진화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연극은 2백년 가까이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는 거북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문명의 진화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을 표현하는 헤리엇의 뛰어난 표정 연기가 큰 재미를 더합니다. 1865년 링컨을 암살했던 부스에서 1963년 케네디를 암살했던 오스왈드 1981년 레이건 암살을 시도했던 헝클리까지. 제각각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대통령을 저격했던 인물 9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기 저마다의 개인적인 이유를 내세워 대통령을 암살할 기회를 노리는데요, 아메리칸 드림의 어두운 면모가 그 시대의 노래들과 함께 흥미롭게 표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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