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강풍과 우박 피해 잇따라

입력 2009.10.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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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둥 번개에 강한 비바람, 또 구슬만한 우박까지 쏟아져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났습니다.
수도권엔 내일 밤부터 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둥과 함께 초속 20m의 강풍까지... 바람을 이기지 못한 조립식 건물 벽이 전선 위로 쓰러져 2천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다른 건물 벽은 주택가 도로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 : "(패널이) 우당탕 떨어지는 바람에 번쩍번쩍 불이 계속났었거든요. 그래서 무서워서 우리들도 뛰어나왔거든요."

강풍에 날린 천막은 전깃줄에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리(서울 면목동) : "쿵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천막이 떨어졌어요. 움직여보려고 하니까 너무 무거워서..."

비바람은 포장마차를 통째로 날리고 나무와 가로등까지 쓰러뜨리는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잇단 피해를 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전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해 날아 든 조립식 건물 지붕때문에 차량 십여 대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동해에선 조업을 하던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돌풍에 밀려 바다에 빠지는 등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바다에서 3명이 실종됐습니다.

경기도 양주와 광주 등에선 지름 1센티미터가 넘는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아침 이곳에 내린 우박 때문에 수확을 앞둔 배추엔 온통 구멍이 뚫렸습니다. 경북 봉화와 청송에도 우박이 내려 농경지 63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상공의 찬 바람이 남하하면서 강풍과 함께 우박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밤부터 수도권 일대에 다시 비바람이 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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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강풍과 우박 피해 잇따라
    • 입력 2009-10-17 20:52:06
    뉴스 9
<앵커 멘트> 천둥 번개에 강한 비바람, 또 구슬만한 우박까지 쏟아져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났습니다. 수도권엔 내일 밤부터 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둥과 함께 초속 20m의 강풍까지... 바람을 이기지 못한 조립식 건물 벽이 전선 위로 쓰러져 2천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다른 건물 벽은 주택가 도로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녹취> 인근 상인 : "(패널이) 우당탕 떨어지는 바람에 번쩍번쩍 불이 계속났었거든요. 그래서 무서워서 우리들도 뛰어나왔거든요." 강풍에 날린 천막은 전깃줄에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리(서울 면목동) : "쿵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천막이 떨어졌어요. 움직여보려고 하니까 너무 무거워서..." 비바람은 포장마차를 통째로 날리고 나무와 가로등까지 쓰러뜨리는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잇단 피해를 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전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해 날아 든 조립식 건물 지붕때문에 차량 십여 대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동해에선 조업을 하던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돌풍에 밀려 바다에 빠지는 등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바다에서 3명이 실종됐습니다. 경기도 양주와 광주 등에선 지름 1센티미터가 넘는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아침 이곳에 내린 우박 때문에 수확을 앞둔 배추엔 온통 구멍이 뚫렸습니다. 경북 봉화와 청송에도 우박이 내려 농경지 63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상공의 찬 바람이 남하하면서 강풍과 함께 우박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밤부터 수도권 일대에 다시 비바람이 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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