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계단에서도 ‘담배 못 피운다’

입력 2009.10.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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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배 피우는 분들, 설 자리가 앞으로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아파트 복도와 계단 등에서의 흡연을 금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조차 열리지 않는 아파트 복도인데도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계단은 물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곳에 피우고 난 꽁초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어떨 때는 불도 막 붙어있는 것도 버려서 불이 날까 위험하고, 연기가 나는 것도 (버려서) 말도 못해요."

간접흡연의 피해는 고스란히 이웃 주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인터뷰> 임영은(서울 사당동) :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애 데리고 문 나서기가 겁나요."

아파트 놀이터도 심각합니다.

아파트 놀이터 여기저기에선 이처럼 버려진 담배꽁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담배꽁초로 인한 공동주택 화재 피해도 종종 발생해 지난 18일 경북 영천에서는 한 공동주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급기야 아파트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놀이터, 버스정류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어길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정의화(한나라당 의원) : "상황이 심각하다.조처가 필요할 때..."

지금까지는 지자체 조례 등으로 금연 권장구역을 지정해왔지만 특정지역에 대한 금연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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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복도·계단에서도 ‘담배 못 피운다’
    • 입력 2009-10-24 21:10:27
    뉴스 9
<앵커 멘트> 담배 피우는 분들, 설 자리가 앞으로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아파트 복도와 계단 등에서의 흡연을 금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조차 열리지 않는 아파트 복도인데도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계단은 물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곳에 피우고 난 꽁초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어떨 때는 불도 막 붙어있는 것도 버려서 불이 날까 위험하고, 연기가 나는 것도 (버려서) 말도 못해요." 간접흡연의 피해는 고스란히 이웃 주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인터뷰> 임영은(서울 사당동) :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애 데리고 문 나서기가 겁나요." 아파트 놀이터도 심각합니다. 아파트 놀이터 여기저기에선 이처럼 버려진 담배꽁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담배꽁초로 인한 공동주택 화재 피해도 종종 발생해 지난 18일 경북 영천에서는 한 공동주택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급기야 아파트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놀이터, 버스정류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어길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정의화(한나라당 의원) : "상황이 심각하다.조처가 필요할 때..." 지금까지는 지자체 조례 등으로 금연 권장구역을 지정해왔지만 특정지역에 대한 금연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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