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전기대비 2.9% ‘깜짝’ 성장

입력 2009.10.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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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GDP, 국내 총생산이 3분기에도 깜짝성장했습니다.

올해 전체 성장률까지 플러스로 돌아설지, 먼저 박일중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한 자동차 영업소입니다.

노후차 세제 지원과 신차 출시로 자동차 판매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김병진(자동차 영업 사원) : "하루에 두대, 세대, 많게는 네대씩 팔았습니다. 영업사원으로서는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자동차 생산과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이 2분기보다 2.9% 증가했습니다.

7년 반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0.6% 플러스 성장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정부가 재정 지출을 특별히 늘리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결과인 만큼 민간주도로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던 정부도 고무된 모습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강연에서 "매우 놀라운 성과라며 연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로 경기가 빠르게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들어있지 않아 3분기 조업일수가 늘어나는 등 일시적인 변수도 포함돼 있는 만큼 높은 성장이 지속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김명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성장률의)상당부분이 재고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나타난 점으로 비춰서 볼 때 체감으로 느끼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하겠습니다."

정부는 아직 민간 경제의 자생력이 부족하고 고용상황도 좋지 않다며 본격적인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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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GDP 전기대비 2.9% ‘깜짝’ 성장
    • 입력 2009-10-26 21:06:14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GDP, 국내 총생산이 3분기에도 깜짝성장했습니다. 올해 전체 성장률까지 플러스로 돌아설지, 먼저 박일중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한 자동차 영업소입니다. 노후차 세제 지원과 신차 출시로 자동차 판매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김병진(자동차 영업 사원) : "하루에 두대, 세대, 많게는 네대씩 팔았습니다. 영업사원으로서는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자동차 생산과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이 2분기보다 2.9% 증가했습니다. 7년 반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0.6% 플러스 성장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정부가 재정 지출을 특별히 늘리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결과인 만큼 민간주도로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던 정부도 고무된 모습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강연에서 "매우 놀라운 성과라며 연간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로 경기가 빠르게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들어있지 않아 3분기 조업일수가 늘어나는 등 일시적인 변수도 포함돼 있는 만큼 높은 성장이 지속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김명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성장률의)상당부분이 재고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나타난 점으로 비춰서 볼 때 체감으로 느끼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하겠습니다." 정부는 아직 민간 경제의 자생력이 부족하고 고용상황도 좋지 않다며 본격적인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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